희망을 주는 교회

조국 대한민국이 불안합니다. 이제까지도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로 인하여 혼란한 정국이었지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과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반 세력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결과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탄핵이 인용되느냐 기각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상도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든지 기각하든지 결론을 내릴 것인데, 어느 쪽이든 그 결과에 승복하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헌재 결정에 불복하고 분노로 표현하게 된다면 사회적 혼란은 가중될 것입니다. 이미 재판정 안팎에서 막말을 쏟아 붓는 일도 있고, 심지어 살해협박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헌재 재판관들은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대선주자까지도 여론을 등에 업고, 헌재 결정을 불복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헌법이 무시되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했다고 탄핵소추를 받았는데, 이제는 국민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면 국민 모두가 탄핵감입니다. 헌법은 국가의 기본 법칙이고, 국가를 운영하는 최고의 규범입니다. 헌재의 결정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더 이상 대한민국은 기준이 없는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이 극도의 혼란을 잠재울 방법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정치가 극도로 혼란스러운데, 설상가상 북

등록되지 않은 차량입니다

지난 화요일 검찰청에 예배 인도하러 갔습니다. 예배 10분 전 검찰청 정문을 통과하려는데, 입구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차단기가 올라갈까싶어서 기다렸지만 안내전광판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떴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차량입니다”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한데, 그날따라 가득 찼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공간만 남겨놓고 차단기를 내려서 차량통제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급히 승용차를 돌려서 주변의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청사로 들어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차량은 주차장에도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순간 마음에 어떤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주님나라 어린 양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 21:27). 하지만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뿐 아니라 불못에 던져진다고 하십니다(계 13:8, 20:15, 21:27). 만일 생명책에도 등록된 이름이 아니었다면, 그것보다 큰 불행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된 곳은 많습니다. 여러 조직, 모임 등에 등록이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름을 알아줄 수 있습니다. 행여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 곳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새겨있고, 주님이 알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

아마추어의 헌신

금요기도회 시간에 충만한 은혜를 누리면서 앞에서 섬기는 이들을 관찰했습니다. 기도회를 인도하는 전도사님, 신디 반주하는 곽 집사님, 기타의 재빈 형제, 베이스기타의 원이 형제가 각자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감당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추어들이라는 것입니다. 전도사님을 비롯해 모두가 아직 프로페셔널이 아닙니다. 신학, 실용음악을 전공으로 시작한지 겨우 1년이 지났든지, 취미수준으로 배우고 있는 정도입니다. 더더구나 재빈 형제는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기도회는 성령의 불로 타올랐습니다. 그들과 함께 온 맘을 다해 주님을 찬양할 때, 각자의 마음에 성령의 터치로 은혜 충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믿음의 통로였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많은 은혜를 부어주시는데, 더 많은 성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바로 거기에 아마추어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포함해서 주일에도 교회 각 기관, 부서에는 많은 아마추어들이 섬기고 있는데,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계산하지 않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 부족해도, 능력과 경험이 없어도,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더욱 주님을 섬기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배짱과 열정

주인이 누구인가?

오랜만에 찾아간 식당 입구에 '일요일 정상영업'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잘못 봤는가 싶어서 다시 살펴봤지만 그 문구가 맞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주일에는 쉽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왜 정반대로 바뀌었을까? 식당 주인되시는 장로님이 변심한 것인가? 의아해하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낯선 남자가 카운터에 서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의 정체성도 달라진 것입니다. 주일에는 하나님을 섬기던 식당에서, 주일에도 돈 버는 식당이 된 것입니다.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사업 목적이 달라지고, 운영방식이 달라집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 메뉴, 음식의 맛, 인테리어,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결과가 더 좋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주인 맞습니까? 그렇다면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 것입니다. 그분의 목적이 나의 목적이 되고, 그분의 삶의 방식이 나의 삶의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명예가 아니라, 그분의 이름의 명예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가까이 오셔서 두 제자를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마을에 가면 매인 나귀와 나귀새끼가 있을 터인데,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라. 혹시 누가 뭐라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 그러면 즉시 보내줄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창조주 예수님은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내 인생, 내 소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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