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교사의 기도

주님을 닮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 앞에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소박한 꿈이지만 저의 마음속에 주님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심장으로 빌립보교회를 섬겼던 바울처럼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하시고 주신 직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나를 배우라고 하신 주님 나의 마음에 온유함과 겸손함을 주사 주님을 배우며 따라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풍속에 물들어 있는 나의 마음을 성찰하게 하시고 세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나의 마음을 비우게 하옵소서. 주님! 형식으로 포장되어 있는 나의 삶을 보게 하시고 외식으로 물들어 있는 나의 마음을 씻어 주옵소서. 세리와 같은 겸손과 백부장과 같은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아브라함과 같은 순종과 다윗 같은 열정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의 삶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의 믿음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의 능력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의 마음과 믿음 그리고 삶과 능력이 내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을 사랑하는 스코필드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한국에 들어온 수의학박사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의 기도문입니다. 그는 3.1운동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도왔던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리고 있고,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스코필드선교사는 독립운동가 유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개인적으로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한 15~20년 전 쯤에 왼발 엄지발톱이 충격을 받고 까맣게 멍이 들었다가 나중에는 누렇게 되어 두껍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보기에도 흉했고, 양말도 자주 뚫어질 정도였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발톱을 깎을 때마다 엄지발톱은 힘을 들여서 많이 깎아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새로운 발톱이 밀고 나오더니, 지난주에 발톱을 깎고 드디어 온전한 발톱이 되었습니다. 발톱뿌리가 완전히 죽지는 않았던 것인지 15년이 훨씬 지나서야 회생한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내 썩은 발톱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아내는 별일 아닌 듯이 여기고 있지만, 저는 깨끗해진 발톱을 볼 때마다 기적이 일어난 듯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새로워진 발톱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공동체도, 우리나라도 새로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뿐만 아니라, 온갖 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사건 사고가 터지는 우리 사회 전반이 흉물스럽게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면에 있는 상처와 죄악들, 잘못된 삶의 모습들, 이 나라의 부정과 부패, 그리고 갈등과 분열 등이 다 밀려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새 마음이 심겨지고, 정직과 순결, 화평한 삶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복음이 능력입니

대통령의 파면

노회에서 장로고시를 치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공동체이건 지도자가 중요합니다. 지도자가 어떠냐에 따라 공동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로고시를 통과하면 교회에서 장로님으로 세움 받을 텐데, 바람직한 장로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세 분에게 질문했는데, 모두가 제대로 된 대답을 못했습니다. ‘담임목사님을 잘 섬기겠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그런 대답을 기대한 것이 아닙니다. 안수집사로 수년간을 지냈을 것이고, 장로 피택을 받은 지도 수개월이 되었을 텐데, 성경적으로 어떤 장로가 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경적으로 바람직한 장로상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도, 그런 장로로 사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더구나 그런 장로상조차 정립되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도들을 살피며, 믿음의 본을 보이는 좋은 장로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 목사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좋은 장로님, 좋은 성도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자 애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녹록하지 않은 세상 현실에서 그렇게 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믿음의 삶을 포기하지는 않는 성도님들이 귀하기만 합니다. 박 전 대통

제자훈련의 축복

1992년에 부교역자로 목회에 첫발을 내딛고, 이어서 4년간의 상가개척교회, 그리고 또다시 부교역자 생활, 그리고 지난 8년간의 담임목사의 길을 걸어온 오랜 세월 동안 제자훈련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역의 본질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은 단순히 유행을 따라하는 목회프로그램도 아니고, 교회성장을 위한 전략도 아닙니다. 교회의 본질이고, 생명 걸고 주님을 따르는 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자훈련을 인도하는 목사에게 많은 부담이 주어집니다. 목사가 먼저 자신의 명예, 소유, 권리를 포기하지 못하고는 제자라 할 수 없고, 제자를 낳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사시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부임하기 전에 하나님이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마지막 부교역자 시절에 십자가 복음 앞에서 고꾸라진 것입니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제자훈련은 지성적, 기능적 교회일꾼을 양성하는 과정이고, 성도들에게는 하나의 신앙스펙을 쌓는 일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이전에도 제자훈련을 통해 많은 제자(?)들을 양산했지만, 정직하게 되돌아보면 제자흉내를 내는 정도의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척교회 목회 당시에도 제자훈련에 온 정성을 드리고 씨름했건만, 성도들은 아는 것은 많아지는 반면에 변화와 성숙을 이루지 못하는 화석화된 신앙을 보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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