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만 명의 추모행렬이 이어질 정도입니다. 그의 인생 역정은 약자들과 함께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적 삶이었습니다. 늘 올곧은 성품으로 정의를 구현하고자 했던 그의 삶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해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런 분과 한 시대를 살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 사회에 주신 일반은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의 자살이 더 안타깝습니다. 우리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는데, 그는 자신의 실수를 용납할 수 없었던 듯합니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얼마나 깊은 고뇌를 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한 죄책감과 수치심에 시달리다가 자신을 믿어준 평생 동지들과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심정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 많지 않은 이 시대에 그래도 의롭게 살려고 몸부림쳤던 그의 삶은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의 울림을 줬지만, 결국 그의 마지막은 허망함으로 끝났습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면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도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짓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뻔뻔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힘입어서 겸손과 성실로

목자이십니까?

지난 주일에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한목자 예수님’ 성화액자인데, 10살 된 아이가 3주간에 걸쳐서 1,000개의 퍼즐 조각을 맞춰서 만들어 온 것입니다. 그 액자를 목양실 책상 맞은 편 잘 보이는 벽에 걸어놓았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걸려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림을 쳐다봅니다. ‘어린 양을 안고 계신 예수님, 그리고 그 목자 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양떼들!’ 그 그림을 쳐다보다가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책 한권을 꺼내들었습니다. 리처드 백스터가 쓴 기독교고전 ‘참 목자상’을 펼쳐 읽으며 주님의 마음이 느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일을 위해 힘 있게 일어납시다. 양들에게 말할 때 필사적으로 하고, 마치 불구덩이에서 저들을 끌어내듯이 강력으로 저들을 구해냅시다. 사탄은 자기 소유를 쉽게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대 안에 그리스도인의 열정적인 불꽃이 있다면, 수많은 영혼들을 죽음에서 건져내고 허다한 죄를 덮는 이 일에 분명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만약 그대가 진정 그리스도의 동역자라면, 주님의 일에 과감히 나서십시오. 그가 목숨을 주고 사신 영혼들을 절대 버리지 마십시오. 기억하십시오. 그대가 불신자와 이야기할 그 때가 한 영혼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 영혼이 구원받으면,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하고, 그리스도 자신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죄인에게서 사탄이 쫓겨나가고, 하나님의 식구가

부흥 있으리라!

교회학교 4개 부서(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중심으로 하는 여름사역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다음세대들을 위해 준비해 놓으신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는 인도네시아 단기선교입니다. 하늘을 여시고 넘치는 은혜를 쏟아 부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7~8월 여름은 다음세대를 위한 축복의 기회입니다. 이때가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인 주님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제대로 만나면 성품이 변화되고, 인생의 목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아니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거룩한 세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적당히 행사로만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나는 그저 놀기만 하는 수련회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복음으로 만나야 합니다. 나에게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장 기쁨이 충만한 때가 있었습니다. 회개와 결단을 통해 가장 큰 변화를 맛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나의 삶의 평생비전을 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언제였는지 아십니까? 고등부, 청년부 시절의 수련회였습니다. 수련회 때마다 받았던 은혜가 나의 삶에 차곡차곡 쌓여져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로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도 수련회 집회를 통해서 갖게 되었고, 그때 눈물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에도 부

나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수요일 밤 12시 경에 느헤미야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로 간 아내에게 잠시 후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나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잠을 자려다 받은 전화 속의 목소리는 아주 차분했습니다. 나 역시 별일 아닌 듯이 생각하고 전화를 끊은 다음 경비실에 상황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깨고 보니 이건 비상상황이었습니다. 급하게 옷을 챙겨 입고 아파트 계단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다가 서버린 듯합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확인을 하니 대략 3~4층 정도에 멈춰선 것 같았습니다. 경비실에 연락했으니 조치를 취해줄 줄 알고 기다렸으나 5분,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달려온 경비 아저씨도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나는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혔습니다. 빨리 구해주십시오!” 그리고 15분 후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나오자마자 기도하기 위해서 곧바로 교회로 갔고, 나는 뒤늦게 달려온 엘리베이터 업체에서 점검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아내가 갇혀있던 30분 동안 조마조마했던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나는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아뿔싸! 또다시 서버렸습니다. 어제는 아내,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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