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씨가 부흥의 불길로

무척 바쁘게 움직였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복음으로 세워지는 건강한 공동체를 꿈꾸며 달려가다 보니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봉선중앙교회가 비록 작은 규모의 교회일지 모르지만, 광주지역과 민족, 열방을 품고 선도적으로 복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은 큰 그릇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난 한 주간도 봉선중앙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로서 광주와 대한민국의 영적부흥, 민족의 복음적통일을 위해 광장, 대학, 교회로, 그리고 광주에서 서울로 동분서주했습니다.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었고,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금남로에 모여 간절히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서 광주의 회복과 부흥을 간구했습니다. 이 땅의 죄악을 회개하며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셨을 것이고, 불의를 거부하는 우리의 외침은 청와대와 이 나라 곳곳으로 울려 퍼졌을 것입니다. 광주는 역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돋보였습니다. 그날 모인 분들의 대부분이 교회 성도님들인데, 서너 시간 이상을 묵묵히 서서 찬송하고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엄청난 수가 모였기에 완력을 쓸 수도 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 밀고 들어가 해산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화적인 외침만 있었고 충돌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그것마저도 부정적으로 보도하

20년 전의 초짜목사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 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목사 안수를 받는 8명과 강도사 인허를 받는 4명의 젊은 사역자들이 힘차게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찬송(323장)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순종하고 이제까지 수년에 걸쳐 신학훈련과 교회사역훈련을 받고 드디어 말씀을 전하고 목양할 수 있는 직분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들이 힘차고 당당하게 부fms 찬송은 ‘목숨 걸고 가겠다’고 하는 순교신앙, 절대헌신을 고백하는 찬송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험난한 사역현장에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을 것을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겁 없이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대견스럽기만 했습니다. 여전히 오직 믿음으로, 오직 복음으로 살고자 하는 이들을 통해 한국교회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수위원으로 그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강단에서 목사 가운을 처음 착용하는 초짜목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입고 있었던 20년 된 목사 가운을 훑어보며 만져봤습니다. 정확히 20년 전 이맘때 나도 그들처럼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때 나는 어떤 마음가짐이었을까? 나 역시 주님을 위한 일사각오의 믿음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노회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와서 과거의 자료들을 모

다시 십자가 위에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회 장로였던 전직 대통령의 15년형 선고, PD수첩의 명성교회 세습과 비자금 의혹 방송, 총신대 사유화를 시도했던 대학총장의 구속 등 세상 사람들에게 욕먹을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하는 교회가 오히려 세상을 오염시키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세상의 방송 언론매체가 교회를 우습게 여긴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대놓고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도전합니다. 다음 주에는 감히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일이 광주에서 벌어집니다. 동성애자들이 광주퀴어축제(10월 21일 예정)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주일에 말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조롱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국교회가 영성과 도덕성이 무너지고, 거룩함을 잃어버렸다는 방증입니다. 나 자신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다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다시 나의 시선을 집중해야할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바로 ‘십자가’입니다. 어떤 성경본문을 살펴도 십자가가 보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설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상황과 형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그 십자가 위에 서는 고백을 합니다. 몸이 힘들 때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고, 속상할 때는 십자가 위에 올라갑니다. 거기에서 나는 이미 죽은 자이고 새롭게 사는 자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십자가’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의 준말로, 대부분 토요일은 출근 부담이 없기에 금요일 밤에 친구, 연인, 동료들과 신나게 즐기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이날에는 서울 홍대 입구 등 각 도시의 곳곳에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리고, 카페, 주점, 영화관 등이 호황을 누립니다. 광주에는 충장로 등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세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청년들과 직장인들이 각기 나름의 어려움을 겼으면서 살고 있는데, 이날만큼은 일상을 벗어나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불금’은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금(不禁)’이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나오는데, ‘금하거나 말리지 않음’이라는 뜻입니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불금(不禁)’을 주장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즐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탈선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금요일 밤입니다. 그래서 성경도 세상에 속한 자들이 “육체의 욕심을 따라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한다”(엡2: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원이 다른 ‘불금’을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교육관에 불이 났습니다. 청년들이 울고불고 기도하면서 난리가 난듯했습니다. 그들의 부르짖는 기도는 하늘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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