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대가 행복한 교회

토요일 오후, 교회에는 아이들, 청년들, 어른들로 북적였습니다. 성도들의 주일 밥상을 위해 주방에서 수고하시는 분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구석구석 청소하시는 분들, 교사수련회에 다녀와서 뒷마무리하시는 분들, 그리고 세대통합예배를 준비하며 찬양과 율동을 하는 유치부 어린아이들로부터 청년들까지, 그렇게 온 세대가 어우러져 기쁨으로 주님을 높여드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쳐다만 보고 있어도 흐뭇합니다. 어른세대와 다음세대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세워져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노라면 지금도 좋고 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지난주 남선교회 수련회에 이어 이번 주에도 교사수련회 강사로 참여하면서 감사의 마음이 컸습니다. 일단 참여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남선교회도 3개 선교회가 서로 협력하며 하나 됨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금요일 직장근무를 마치고 부지런히 장흥 수련회장으로 달려와서 오랜만에 전체 선교회가 모였습니다. 큰 형님 선교회와 막내 선교회는 세대차이도 났지만, 그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사랑과 섬김의 가족공동체였습니다. 그들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기로 결단했습니다. 교사수련회 역시 부득이한 상황을 맞이한 몇 분 선생님을 빼고는 모든 교사들이 숙박을 하면서 맡겨진 다음세대를 예수생명으로 세우기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아이들을 말씀으

주(主)님과 주(酒)님, 당신은 누굴 따르시나요?

요즘 청년성장반을 인도하면서 행복한 목사로 살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믿음의 간증이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형제가 지난 주 친구들과 함께 여행 중에 마음을 졸이고 기도했던 경험을 나눠줬습니다. 친구들이 술을 구매하려고 상점을 찾아갔지만, 거절을 당했습니다. 우리 믿음의 형제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여러 군데의 상점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술을 사왔습니다. 형제는 술을 앞에 두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 유혹을 이기게 해달라고, 그리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이번 주말에 아빠와 단둘이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아빠의 휴가에 맞춘 4박5일의 여행일정입니다. 하지만 복음의 은혜를 누리고 있는 이 형제는 주님의 날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주일성수를 위해 아빠에게 간곡하게 요청했고, 결국 아빠가 휴가일정을 바꿔주셔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좀 더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고 합니다. 10여 년 전, 두 주님을 따르던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그의 삶은 교회 안에서는 예수님을 주(主)님으로 섬기는 거룩한(?) 성도였지만, 평일 날 교회 밖에서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또 다른 주(酒)인 술을 좋아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중플레이를 하면서 늘 마음은 찜찜했습니다. 몸 상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하지 못했기

바보처럼 살다 간 사람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그는 참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그는 남들이 잘 가지 않으려는 길을 갔습니다. 다른 병원 의사들에 비해 보수를 적게 받으면서도 대한민국의 응급의료상황을 개선하고자 헌신적으로 일했습니다. 자신과 가정은 제대로 돌보지도 못했고, 오직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만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설 명절 기간에도 재난, 응급의료 상황실을 총괄하며 밤낮없이 일하던 그는 결국 자신의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과로사로 마지막 숨을 거뒀습니다. 명절을 맞아 특별히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함께 고향 광주에 내려오기로 했다는데, 그냥 그렇게 자신의 일터에서 한 알의 밀알로 죽어갔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자기 욕심을 차리지 않고 올곧게 살던 그가 51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게 안쓰럽고 아깝기만 합니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남편과 아버지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슬픔을 어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존경을 표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의 생전에 그런 분을 존경하고 대우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의사는 우리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을 의대에 보내려고 합니다.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SKY 캐슬’은 물질적 풍요와 세속적 성공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

거룩한 다음세대를 일으키라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문성고등학교 운동장 모퉁이에서 2명의 학생들이 기타를 치면서 찬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장면인데, 여전히 영적으로 깨어서 학교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나라를 구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이 쉬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학생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 학생, 청년들에게서도 기대되는 모습입니다. 2월 첫 번째 토요일, 가정축복새벽기도회(RISE UP)에서 설교가 끝난 후에 20명이 넘는 다음세대가 강단으로 올라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새벽잠을 깨우고 나와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두 손 모으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보노라면 여전히 희망이 보였습니다. 세상이 자기를 숭배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하나님께 무릎 꿇는 다음세대는 그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한 달의 삶을 시작하는 이들을 주님은 외면치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그들을 붙잡아 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으로 써주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안수기도를 하는 나 역시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나에게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머리 위해 목사의 손을 얹지만, 만물의 창조자 되시고 인생의 주관자 되신 우리 주님의 손길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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