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문이 난 교회

이 세상에서 완전한 교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학적으로도 교회를 ‘전투하는 교회’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교회도 여전히 문제투성이입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공동체이지만, 이 땅에서는 거룩한 싸움에 부름을 받아서 사탄의 악한 세력과 있는 힘을 다해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보장된 것은 주님나라에서 이루어질 ‘승리한 교회’입니다. 그때는 완전한 교회가 이루어지고,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할 것입니다. 그래도 완전할 수는 없지만, 건강하고 좋은 교회를 꼽으라면 초대 안디옥교회, 데살로니가교회,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 서머나교회, 빌라델비아교회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평신도들의 복음전도로 세워진 안디옥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통해 말씀 훈련을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갔습니다(행 11:19~26, 13: 1~3). 데살로니가교회는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있었고,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어, 각처에 믿음의 소문이 난 교회였습니다(살전 1:3~8). 그리고 서머나교회, 빌라델비아교회는 환난과 궁핍가운데 있었지만 실상은 부요한 자로, 작은 능력을 가졌지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절대 믿음의 교회로 주님께 칭찬만 받은 교회들이었습니다(계2,3장). 하지만 교회의 그런 모습들은 그냥 쉽게 이루어진 결과는 아

꽃 피워내고픈 마음

목양실에 장시간 앉아 있다가 바람 좀 쐴 겸 교회 잔디마당에 나왔습니다.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바람에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교회 화단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었는데, 철쭉, 튤립, 민들레, 팬지, 데이지, 그리고 이름조차 모르는 꽃들까지 크고 작은 꽃들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렇게 꽃이 많은지 몰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우내 얼어붙은 마당과 화단이 황량하게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연초록의 새순이 고개를 쑥 내미는 것 같더니 하루가 다르게 녹색마당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리고 마당을 둘러싼 갖가지 꽃들은 화려한 색깔과 아름다움으로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의 손길을 노래하고 있는 듯합니다. 화초와 꽃나무들이 봄이 오면 영락없이 꽃을 피워내듯이, 나도 역시 꽃을 피워내고 싶습니다. 어쩌다가 한번 피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식물들이 다 죽어있는 듯이 지내지만, 하나님은 그것들에게 생명력을 주셨고 정해진 때가 되면 다시 꽃피워 오르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이 놀랍다는 것이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는 인생의 꽃을 피워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해서 소망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참한 지경의 세상을 살고 있는

생명 살리는 십자가

모태의 귀한 생명들이 합법적으로 죽어가게 됐습니다. 몇 년 전에는 간통죄가 폐지되더니, 엊그제는 헌법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낙태죄 위헌 결정이 났습니다. 단지 두 명의 재판관만이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했고, 다른 이들은 태아의 생명보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자손이 번성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애굽의 바로왕이 산파들에게 남아살해 명령을 내렸듯이, 동방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얘기를 들은 헤롯왕이 베들레헴 지역의 유아살해명령을 내렸듯이, 오늘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도 여성들의 인권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태아살해가 합법적으로 허용된 것입니다. 인간의 법이 생명을 존중하고 지켜주는 역할이 아닌, 오히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함부로 생명을 해칠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도전입니다. 비록 태아라고 할지라도 수정된 순간부터 존귀한 생명입니다. 그러니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죄가 분명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태아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모태에 있을 때에 엄마의 자기결정권에 의한 낙태가 허용됐었다면 아마 우리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만일 나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면 참으로 끔찍한 일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재난 대처 능력

봄꽃이 여기저기서 활짝 피고 있습니다. 산에서나 들에서나 꽃들이 노래하고 있고, 그 기쁨을 누리고자 어디를 가든지 꽃구경 인파로 북적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강원도의 산들은 우리에게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지난 4일(목) 저녁에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에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면서 강원도 전역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빠르게 번진 산불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 같습니다. TV뉴스를 통해 본 장면은 한밤중에 불바다로 변한 도시의 모습이었는데, 그곳에 있던 주민들이 얼마나 불안했을까를 생각하니 안쓰럽기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정부의 발 빠른 대응과 전국에서 지체하지 않고 달려온 소방차와 소방대원들,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수고로 조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복구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고 하니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충격에 휩싸였을 주민들이 낙담하지 않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재난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피해가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 가능하다면, 사고 이전에 미리 예방을 하거나 사고 후에라도 적절하게 대응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첨단과학기술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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