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무릎을 꿇고
지난 10년 동안 매일 새벽마다 강단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었습니다. 크고 높으신 하나님 앞에 경외함으로 나아가고자, 또는 나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항복하거나 겸손히 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첫 시간에 강단에 올라가 무릎을 꿇었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 다음세대 자녀들이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새벽(RISE UP 기도회)에 강단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어릴 때부터, 청년의 때부터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 자신의 삶을 맡겨드리는 고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받으시고 이끄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브라함 링컨 역시 무릎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실패와 아픔을 겪는 삶이었지만, 언제나 성경을 사랑하고 기도로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는 말하기를 “'기도'라는 곳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압도적인 확신이 자주 나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만든다.”, “나는 어려울 때마다 무릎 꿇고


그래서 참 좋은 교회입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주님의 은혜가 깨달아지고 너무 행복한데, 복음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교회 안의 또 다른 형제가 너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그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목사에게도 간절하게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신앙생활의 연륜이 짧은데도, 영적으로는 주님의 마음을 품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집사님 역시 낙심해있는 지체로 인해 아파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우면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겠습니까? 지체를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기에 자주 만나서 위로하고 권면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난주에 만난 두 분으로 인해 목사의 마음은 찡했습니다. 예수님 닮은 귀한 분들에게서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아파하는 자와 함께 아파하고, 믿음이 약한 자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그들을 주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잃어버린 찬송가
‘어머님 은혜’는 어렸을 때부터 매년 5월이 되면 많이 불렀던 동요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서야 그 노래가 찬송가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윤춘병 작사, 박재훈 작곡으로 애창되었던 그 곡은 1953년에 어린이 찬송가에 실렸었는데, 교과서에 실리면서 3절이 제외된 것입니다. 후에 작사가와 작곡가는 모두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원래의 곡으로 불러보고 싶습니다.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어머님의 그 사랑 거룩한 사랑/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드리자/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


조국을 푸르게
우리의 조국 땅인데, 참 멀리 돌아서 갔습니다. 서울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랜 기도제목의 땅 북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나 쉽게 갈 수 없는 평양 한복판을 두 발로 밟고 서있는 게 감격스럽기만 했습니다. 평양 해방산호텔에 머무르면서 매일 새벽마다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변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평양 대동강변은 1866년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온 한국 최초의 선교사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님의 피가 뿌려진 곳입니다. 그의 순교정신이 깃들어 있는 강변을 걸으면서 평양이 다시 부흥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김일성 광장과 주체사상탑이 마주하고 있는데, 주체사상탑 대신에 십자가탑이 높이 세워지고 김일성광장에서는 열병식이 아닌 평양부흥집회가 열리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 마당에서 채취한 흙을 가져다가 대동강변에 흩어 뿌리고, 그곳의 흙을 담아왔습니다. 이제 그 흙은 우리 교회 마당에 뿌릴 것입니다. 이곳에서 역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