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것을 뚫어라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만약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이 오게 되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물 부족은 인간과 자연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때를 따라 비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장맛비는 기간도 길고 강수량도 많아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피해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뿜어낼 수 있는 위기의 때입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때에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자연만물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의 생활전반을 점검하며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니까 교회 주차장에 물이 많이 고이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에는 차를 주차시키고 첨벙첨벙 걸어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땅 속에 설치한 배수조가 막힌 것 같습니다. 빗물이 배수조를 통해 다른 곳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수년간 차들이 오가면서 배수조가 자갈과 흙으로 꽉꽉 막혀버린 듯합니다. 빨리 막힌 곳을 찾아서 뚫어야 되겠습니다. 무엇이든 막히면 문제가 됩니다. 자동차의 엔진오일이 공급되는 호스가 막힌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 발견하고 교체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만일 그대로 방치했다면 결국 더 큰 고장을 내고 서게 되었을 것입니다. 세면대

주님의 일하심

우리 교회에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시작한 지가 벌써 4년 7개월이 됐습니다. 매주 화요일 새벽마다 북한을 위해 합심기도를 해오다가, 비록 멀찌감치 서서라도 북한을 바라보고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2014년 9월 초에 성도들과 함께 북중접경지역을 다녀왔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였던지 북한을 다녀오자마자 제주도에 있던 이윤화 집사님을 통해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소개받았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쥬빌리기도회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미 북한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터라 주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2014년 11월부터 쥬빌리기도회 광주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광주의 여러 사역자들이 쥬빌리기도회를 시작하려고 준비해왔는데, 선뜻 나서는 교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역시 우리 교회를 쓰시고자 하는 주님의 일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3년 전 이맘때, 하나님은 우리교회에 3명의 귀한 자매님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전소망 집사님, 장새롬 집사님, 최은혜 자매님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허정화 집사님과 그의 가족들을 더 보내주셔서 우리 교회가 명실공히 통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부터 이미 남북통일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달 전에 북한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섭리는 놀랍습니다. 블레싱광주에서 통일을 주제로 설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거의 비슷한 시각에 CTS방송에서 전화가 와

막내형의 어시스트

대한민국의 축구역사가 새롭게 써지고 있습니다. FIFA주관 대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을 넘어 준결승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루가 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내일(16일) 새벽 1시에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갖는데, 우리의 바람대로 이기기라도 한다면 우리 국민들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는 경이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 되어 이뤄낸 쾌거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세계가 주목하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18살의 가장 나이 어린 이강인 선수입니다. TV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로 처음 알려졌던 축구신동 이강인은 이제 세계 최고의 축구 유망주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두 살이 어린데도 불구하고, 실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막내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팀에서 막내 동생임에도 동생 같지 않은 카리스마가 느껴졌나 봅니다. ‘막내형 이강인’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단지 실력이 탁월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직은 소년의 티를 벗지 못한 모습이지만, 그가 지닌 비전과 열정, 겸손하고 발랄한 성품, 팀을 아우르는 리더십 등은 대표팀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강인은 대회를 개막하기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는데, 허황된 것 같은 그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불붙은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선수들이 그를 중심

예수님의 사람들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경멸을 받고 돌팔매질을 당하던 사람들, 몸은 썩어 문드러져가고 아무런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 심지어는 가족에게조차 버림을 받아 저주받은 것 같은 인생을 살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사랑으로 품었던 파란 눈의 선교사들이 있었습니다. 1909년 당시 포사이드 선교사는 급한 마음으로 목포에서 광주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급성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오웬 선교사를 치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 나주 남평 부근을 지나오다 길가에 버려져 있던 여자 한센병 환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머리는 감지 않아 떡져 있었고 냄새가 코를 찔렀고 손가락 발가락은 붓고 문드러져 있었습니다. 포사이드 선교사는 그런 그녀를 부축하여 자신의 말에 태웠고, 광주로 데리고 와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돌봐주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최홍종 목사가 기증한 땅, 우리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광주 봉선리에는 한국 최초의 나병원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 후 1928년에 600여명의 한센병자들이 여수로 이주하였는데, 현재의 여수애양원이 그곳입니다. 제 19기 성장반수련회를 하면서 애양원 역사박물관을 견학했습니다. 이미 여러 번 가본 곳이지만, 갈 때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포사이드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의료선교사들이 의사로서의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낯설고 가난한 한국 땅에 와서 한센병자들과 함께한 희생과 헌신의

예수님 닮으셨네요!

“김목사님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목사장로기도회 때, 교회예배당 통로를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본 선배목사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답인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엊그제 블레싱광주 집회가 끝난 후에도 여러분들이 와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어주셨는데, 말씀사역자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더욱 사명감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들었던 말 중에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표현이 있습니다. ‘예수님 닮은 목사님’이라는 말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더 잘 알면서도 속으로는 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그런 목사가 되고 싶었고, 그렇게 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멀었습니다. 말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달라집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막말을 주고받으면서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는 서로 축복의 말을 합시다! 성경적인 진실을 말하면 됩니다. 그중의 하나가 ‘예수님 닮으셨네요!’입니다. 왜냐하면 믿는 자들은 예수 생명을 가지고 원형이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너는 왜 늘 그 모양이니?’라고 말하면 부정적 자아상을 가지게 됩니다. 본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속임에 빠져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지고 저주받은 인생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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