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엘
우리가 살고 있는 봉선동에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병원이 있습니다. 그 병원의 이름은 ‘로이엘 이비인후과’입니다. ‘로이엘’은 ‘하나님은 나의 목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름을 간판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병원에 들어가면 아주 잘 보이는 대기실 벽면에 ‘로이엘’의 의미와 병원의 운영철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은 나의 목자’라는 고백과 ‘하나님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대담한 믿음입니다. 봉선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 중에 적어도 80%는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일 텐데, 그들 모두를 고객으로 삼으려고 한다면 엄청난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2015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기독교인(개신교)이 968만 명이라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직장에서는 기독교인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비그리스도인들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것은 주님을 인


꼬맹이들의 잔치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주님은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겠지만, 그 주님을 신뢰하면서도 비가 많이 내리면 유치부 여름성경학교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했습니다. 부모들에게 상황을 뛰어넘는 믿음을 주셔서 아이들을 하나님 품으로 데리고 나오도록 말입니다. 어린 자녀들에게는 교회 오는 것조차 부모들에게 결정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부모들에 의해 아이들의 믿음생활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오전 9시 30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북적북적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우리 꼬맹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자기들을 위한 잔치가 벌어진 줄 알고 주인공노릇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름성경학교 이틀간 최고로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맘껏 뛰고, 맘껏 즐기고, 맘껏 은혜를 채우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오전 특별한 오프닝 활동으로 시작해서 설교말씀, 반별 학습, 글 없는


열정 여름
매년 여름만 다가오면 가슴이 뜁니다. 나의 인생이 바뀐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청년들이 열정 여름의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출발한 1박 2일의 거지순례전도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공동체의 멤버십을 더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4개 팀으로 나눠서 교회를 출발했습니다. 팀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습니다. 어떤 팀은 양림동으로 가서 전도를 하고, 쓰레기를 주워가며 유스퀘어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남원으로 옮겨가기도 하고, 어떤 팀은 유스퀘어 광장에서 찬양사역을 하고 남원으로 갔습니다. 어떤 팀은 순창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 다음날 남원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없이 그저 주님만 의지하고 떠난 길이었습니다. 그날 4개 팀은 모두 순창에서, 남원에서 교회를 찾아갔고, 네 팀 모두 교회의 따뜻한 영접과 섬김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어떤 팀은 한 교회


한 손에는 복음,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교회가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시국선언과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가 거짓과 선동을 일삼는 정치집단으로 매도될 정도입니다. 사실 한기총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도 아닌데 말입니다. 한기총은 숫자로 보면 기독교 전체에서 10%도 안 된다고 합니다. 교회가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렇잖아도 기독교는 끊임없이 세상의 도전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많이 미쳐도, 한두 가지 잘못하면 ‘교회가 문제가 많다’거나 ‘목사들이 그럴 수 있느냐’는 등 방송 언론이 앞장서서 교회를 비난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여러 교회가 그렇게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상황입니다. 따져보면,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위해 순기능의 역할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습니까? 일례로, 2007년 12월 태안반도에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