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숙제

숙제를 많이 안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다음세대 부흥컨퍼런스’에서 있었던 아홉 번의 강의를 하나도 놓칠 수가 없어 초집중하면서 열심히 보고 듣고 새겼습니다. 강사님들이 보여주는 자료를 찍느라 연신 카메라를 눌러댔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든 목사인데, 젊은 사람들 속에서 그렇게 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 생각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도 지금까지 건강한 지역교회라고 생각해왔고, 나름대로 교회목회와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갖고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사례발표에 참여한 각 지역의 교회들은 훨씬 더 모범적으로 다음세대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음세대의 부흥을 이뤄가는 교회, 세대통합예배 및 주말학교 등을 통해 어린이들만 해도 2,000명이 넘는 농촌교회, 제자훈련 목회 철학을 바탕으로 교회 안에 대안학교(226명)를 세워 다음세대를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교회, 교회 밖 거리의 청소년들을 모아 예배공동체를 이뤄가는 교회 등 곳곳에서 다음세대의 부흥을 이루는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받은 목회자와 그 일에 마음과 뜻을 다하여 협력하는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헌신할 때, 결국 하나님이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공교육은 위기를 맞은 지 이미 오래됐고, 우리 아이들은 황폐해진 공교육과 사교육을

복음을 위한 수고

잔디마당을 만드느라 돌을 골라내고, 흙을 퍼 나르는 등 모두 함께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청년들은 화단을 만들기 위해 커다란 돌덩어리들을 끙끙대며 옮겼습니다. 여성분들은 다니엘비전센터 곳곳을 쓸고 닦으면서 미래사역을 준비했습니다. 다들 7~8시간을 쉼 없이 일했는데, 밤에 잠자리에 들면 팔다리어깨가 욱신욱신 쑤셔댈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만에 교회가 탈바꿈되었습니다. 그동안 공사로 인해 다 헤집어졌던 잔디마당이었는데, 이제 줄떼로 다시 심어졌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당 전체가 푸른 잔디로 뒤덮이게 되면, 그 위로 아이들은 이리저리 즐거이 뛰어다닐 것입니다. 그리고 도로변 화단에 식수한 에메랄드 골드와 몇몇 꽃들은 교회 앞을 지나는 주민들을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이전에도 보는 이들의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주는 교회정경이었지만, 이제는 더욱 아름다운 교회가 된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다니엘비전센터까지 세워졌으니 금상첨화입니다. 다음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주민들에게는 행복을 주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외관은 그들에게 진짜 복음은 아닙니다. 단지 복음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통로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러기에 겉에서만 바라보는 교회로만 끝나면 안 됩니다. 모두가 교회 안으로 들어와 생명의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생명사역의 디딤돌을 놓은 일에 많은 성도님들이

어디가 길이냐?

지난 월요일, 아내와 단둘이서 화순 모후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5년 전에 안수집사, 권사 피택자들과 함께 힘들게 올라갔던 곳으로 이번에는 특별한 경험을 한 산이 되었습니다. 산행코스는 동북면 유천리에서 출발해서 용문재를 지나 정상에 오르고, 하산할 때는 유치재를 거쳐 다시 유천리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거리는 약 7.3km이고, 전체 3~4시간 정도 소요될 것을 예상하고 출발했습니다. 등반을 시작하고 나서 한 30분 정도 올라갔더니 눈앞에 펼쳐진 삼나무 숲길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삼나무 숲길은 너무 습했지만, 하늘로 높이 뻗은 삼나무들과 그 나무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늘 풍경, 그리고 숲속에 넓게 퍼진 햇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잠시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이 숲길을 걸었는데, 숲속의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환상의 길을 걷는 것도 잠시, 모후산 등반 역시 만만찮은 코스로 헉헉대며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정상에 도달해서 사방을 둘러보니 이름은 다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산들이 모후산 정상에 서있는 나를 둘러서고 있었습니다. 어느 산이 무등산이고, 어느 산이 백아산이고, 어느 산이 월출산인지 분간은 안 되지만,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맛에 아무리 험한 산이어도 등산을 다니는가 봅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은 좀 수월하다고 합니다. 유치재까지만 가면 거

그래도 여전히 주님을 사랑합니다!

“승리하면 주님께 영광을 돌려라! 그리고 실패해도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예전에 봤던 영화 ‘믿음의 승부’에서 주인공이 자주 말했던 대사입니다. 시골학교의 미식축구팀의 테일러 코치는 계속되는 패배로 사람들의 비난과 해임의 위기에 놓였고, 가정에서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불임으로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그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며 거닐다가 ‘주님,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주님이 필요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완전히 주님의 것으로 내어드리기를 작정했습니다. 그때부터 영적인 혁명이 일어납니다. 패배의식과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믿음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이 더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연단이 필요했습니다. 패배는 절망이 아니라, 더 큰 믿음의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실패해도 무릎 꿇고 주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테일러의 부인도 계속되는 임신의 실패로 낙심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녀는 고백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님을 사랑합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고백입니까? 그들을 통해 복음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 죽고 내 안에 주님 사신다는 고백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게 오직 믿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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