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개혁과 제자훈련
1517년 10월 31일 마틴루터는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내걸면서 종교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당시 로마카톨릭교회는 인간의 선행과 공로로 구원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믿음 대신 공로를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죄를 사해준다고 하는 면죄부를 판매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독일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의 불길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갔고, 그 결과 교회의 순수성을 회복한 개신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루터와 존 칼빈에 의해 천명된 종교개혁 5대강령이 있습니다. *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경) * 솔루스 크리스투스(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오직 은혜) * 솔라 피데(Sola Fide; 오직 믿음) * 솔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진리를 판단하는 최종 권위는


내가 지켜볼 거예요! 변하지 마세요!!!
금요일 밤에 피택자훈련을 마치고 거의 11시가 다 되어 집에 들어갔는데, 큰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나의 근황을 물어보더니, “아빠는 언제 쉬세요! 힘들지 않으세요!”하면서 신기해했습니다. 자신도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입장이기에, 일주일에만 해도 여러 번의 설교사역, 훈련사역을 감당하는 아빠를 생각하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아빠도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할 수 없어! 그래서 늘 은혜를 구하면서 사명 감당하는 거 야!”라고 대답해줬습니다. 그렇게 대화가 오가는 중에 아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전화를 마무리하면서 들려진 아들의 말에 또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을 했습니다. “아빠, 내가 지켜볼 거예요. 변하지 마세요!” 나 역시 맞장구를 쳤습니다. “아들아, 나도 지켜볼 거야. 변하지 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오직 믿음으로 시작한 목


변하는 세상, 변할 수 없는 진리
1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잘 아는 장로님의 아들이 결혼식을 했습니다. 그 결혼식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 친지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실시간 영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금주에는 우리교회가 속한 전남노회가 가을정기회를 실시하는데, 시찰별로 몇몇 대표자들만 참석하고, 며칠에 걸쳐 하던 회의를 한나절로 끝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전도사로 사역하는 아들이 송내사랑의교회 금요기도회를 인도한다고 해서 실시간 영상으로 아들의 설교를 듣고 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상황입니다. 수년 전에 세기의 바둑대결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었는데, 당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미래사회의 엄청난 변화를 예고했었습니다. 벌써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에 깊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코로나19로 인해 세월의 감각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았는데, 어느덧 가을은 성큼 다가와 있었습니다. 나뭇잎은 붉은색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광주를 조금만 벗어나도 황금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교회화단에 있는 감나무에도 노란 빛깔의 감이 여러 개 매달려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높푸른 가을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습니다. ‘하늘이 참 멋있구나!’ 절로 감탄이 나오는데, 꼭 자연에 나가야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하늘을 잘 쳐다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삶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그저 바쁘게만 살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 여름성경학교 교가가 생각납니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 손에 손 마주잡은 우리 어린이 발걸음 가벼웁게 찾아가는 길. 즐거운 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아~ 진리의 성경말씀 배우러 가자”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로 힘차게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