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정밀검사
지난 한 달간 예레미야의 말씀으로 매일 큐티를 해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0장까지 하나님은 끊임없이 유다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시면서 ‘회개하고 내게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계십니다. 매장마다 하나님을 떠나 반역하는 죄,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죄, 형식적인 예배, 우상숭배, 음란과 탐욕, 폭력과 탈취, 불공정, 거짓과 속임 등을 지적하며 끔찍한 심판과 재앙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택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속된 경고를 들으면서, 나의 신앙을 끊임없이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앞에 거울을 들이대시고는 ‘봐봐! 너의 모습을... 그러나 이건 너의 진짜가 아니야! 너는 그리스도인이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에 찌들어 있는 옛 자아의 모습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라고 매일같이 요구하십니다. 새벽마다 말씀을 전하면서도 나 자신이 그날 선포된 말씀 앞에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벌써 한 달째 영적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이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모두가 다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박종신 장로님의 92세 된 어머님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매년 사월 초파일이면 절에 가시던 분인데, 그날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고 함께 예배했습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의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너무나 집중을 잘 하시고는 예수님을 영 접하는 기도까지 한 마디 한마디 잘 따라하셨습니다. 마지막에 ‘아멘’이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드디어 구원이 확정되었다는 확신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르신은 식당으로 이동 중에 ‘목사님의 말씀을 모든 동네 사람들이 들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 어르신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복음(기쁜 소식)으로 들려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다른 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미
가르치는 자의 영광
“목사님, 저에게 믿음의 삶을 가르쳐주시고, 사역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양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제자가 스승의 날이라고 소식을 전해오고 선물 쿠폰도 보내왔습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들도 스승의 은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셨는데, 얼마나 큰 격려가 됐는지 모릅니다. 나에게는 늘 잊지 않고 연락을 주는 제자들이 있는데, 특별히 하나님나라와 복음을 위해 전 삶을 드린 목사, 선교사 등의 감사인사는 이제까지의 목회사역에 있어서 더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만히 돌아보면 부족함도 참 많았는데, 잘 성장해주어서 오히려 감사할 뿐입니다. 풋내기 전도사시절 경험도 일천하고 신학지식도 부족한 때였지만, 어찌되었건 맡겨진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열심히 사역해왔습니다. 오랜 세월 청년사역을 많이 해왔는데, 그들과 밤을 지새며 기도하기도 하고, 제자훈련 시킨다고 매주 그들의 토요일을 몰수하고 씨름했습니다. 매년 수련회를 준비할 때는
십자가 세워진 가정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고, 교회에서도 그 날들을 기념하여 특별주일로 지킬 정도로 가정은 우리 모두에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중요하게 여김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가정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정의 중심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우는 것입니다. 십자가 조형물을 세우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 목걸이를 하고 다니거나, 집안에 커다란 십자가를 세워놔도 그것이 장식에 불과하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온 가족이 십자가신앙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세워진 가정은 감사와 찬양이 넘쳐흐릅니다. 십자가 앞에 섰을 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십자가의 주님 앞에 서는 사람은 어떤 환경과 형편에서도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은혜의 기적
지난 주일에는 기아대책과 함께 하는 ‘희망친구’ 선교주일로 지켰습니다.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를 부르는 찬양사역자 민호기 목사님을 초청하여 함께 하나님을 높여드리며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지친 성도들과 찬양예배를 드리면서 위로와 격려를 주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교회 주변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예배모임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실제로 그날은 다른 주일보다 예배참석수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먼저, 선포되는 주일 말씀을 통해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매주일 출애굽기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을 주고 계시는데, 그날 순서에 따라 주신 하나님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