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조선을 이처럼 사랑하사
서울 마포구에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글씨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조선을 이처럼 사랑하사’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셨던 조선, 그러기에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셔서 이 땅을 위해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한 곳만 해도 선교사와 그 가족 145명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광주 양림동에는 22명의 선교사묘원이 있습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목사, 의사, 간호사, 교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모국에서의 보장된 삶을 포기하고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라로 건너왔습니다. 그들은 당시에만 해도 가난하고 위험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조그만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하기 위해 선교사로 왔다가 목숨까지 내어준 것입니다. ‘나는 웨스트민스터 성당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고 했던 헐버트 선교사, 그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외국인이었습니다. 루비 켄드릭 선
민족 복음화의 환상과 기도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화해자가 되었습니다. 매일 밤 교회당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먼저는 내 영혼이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지만, 우리 주변의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화해자의 모습입니다. 기도의 자리에 오면 당연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 그럴 때입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더욱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어떤 목사님은 ‘그냥 마음 끌리는 사람, 덜 나쁜 사람 뽑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한다면 더욱 속상한 일입니다. 대학교를 입학하면서 알게 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故 김준곤 목사님의 민족을 위한 기도가 가슴에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듯합니다. 김목사님은 누구보다도 민족을 사랑하셨던 분입니다. 어머니처럼 하나밖에 없는 내 조국 어디를 찔러도 내 몸 같이 아픈 내 조국 이 민족 마음마다, 가정마다, 교회마다, 사회의 구석구석, 금수강산 자연환경에도 하나님 나
졸업식 유감(?)
너무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큰 아들 김주황 전도사가 3년간의 신학훈련을 마치고 15일(화)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의 모교 후배여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부르심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목회자의 길을 들어선다는 것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먼저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는 아버지로서 맘껏 축복해주고 격려해주고 싶었습니다. 신대원 졸업이 아니고 다른 과정의 일반 졸업식이라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5년 전 나의 신학대학원 졸업식 때는 아내와 어린 두 아들, 그리고 가족들과 교회 성도님들의 넘치는 축하를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때 찍었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신대원 3년 동안 교회 사역을 병행하면서 신학훈련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졸업식은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띠리링~ 접종완료자입니다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많이 떨어지고 있어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도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아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고, 아직은 백신접종과 방역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어서 어디를 가든지 QR코드 인증을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어느 상점에 들어가면서 QR코드를 찍었더니, 화면에 ‘출입 인증되었습니다(부스터 접종완료)’라는 문구가 뜨고, ‘띠리링~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딩동~’소리가 들리면 입장할 수가 없는데, 당당하게(?)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전혀 상상해보지 못했던 이상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순간 마음에 어떤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나는 이미 완전하고도 영원한 효능이 있는 백신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