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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자의 영광

“목사님, 저에게 믿음의 삶을 가르쳐주시고, 사역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양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제자가 스승의 날이라고 소식을 전해오고 선물 쿠폰도 보내왔습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들도 스승의 은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셨는데, 얼마나 큰 격려가 됐는지 모릅니다. 나에게는 늘 잊지 않고 연락을 주는 제자들이 있는데, 특별히 하나님나라와 복음을 위해 전 삶을 드린 목사, 선교사 등의 감사인사는 이제까지의 목회사역에 있어서 더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만히 돌아보면 부족함도 참 많았는데, 잘 성장해주어서 오히려 감사할 뿐입니다.

풋내기 전도사시절 경험도 일천하고 신학지식도 부족한 때였지만, 어찌되었건 맡겨진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열심히 사역해왔습니다. 오랜 세월 청년사역을 많이 해왔는데, 그들과 밤을 지새며 기도하기도 하고, 제자훈련 시킨다고 매주 그들의 토요일을 몰수하고 씨름했습니다. 매년 수련회를 준비할 때는 목숨 건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자주 부흥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사역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면이 너무 많습니다. 스스로는 자격 없는 자였고, 이제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날마다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 수 있는 자입니다. 그런 자에게 봉선중앙교회 성도들을 맡겨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나를 부르시고 세워주신 주님만 의지하며 사역하고자 합니다. 성도들의 삶이 더욱 아름답게 믿음의 열매를 맺을 것을 기대하며 달려왔고 계속 달려가고자 합니다. 이 땅에서만이 아니라, 장래에 주님나라에서 사랑하는 성도들이 나의 기쁨이요 자랑의 면류관이 될 것을 바라봅니다.

다음세대를 섬기는 교사와 복음을 가르치는 모든 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진리가 거슬러지고, 진정한 스승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대에 당신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비록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는다할지라도 당신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의해 세움 받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잠시 맡겨주신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사랑으로 복음으로 섬길 때, 결코 그 수고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질 것을 기대합시다. 그리고 수고한 이들에게는 주님께서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그 날을 소망해봅니다. 그 영광은 아무나 누릴 수 없습니다. 복음을 맡은 자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살전 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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