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명예
1800년대에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갔었던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의사로서 장래가 촉망되었고 안정된 삶이 보장되었지만, 기꺼이 버려두고 떠났습니다. 그의 형은 그에게 “너의 인생은 네가 원대로 그 정글의 미개인들 속에 매장되겠지만, 나는 이곳 영국에 머물면서 유명해질 것이다.”라고 하면서 꾸짖었습니다.
그 후에 형은 당대에 알려진 의사가 되었지만, 오늘날 그의 명성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겨우 한 줄로 ‘유명한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형’이라고 언급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반면에 리빙스턴은 많은 분량으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리빙스턴은 죽으면서 심장은 아프리카에 묻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몸의 나머지는 영국에 돌아와 왕족의 예식으로 장례가 치러지고, 유골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제일 높은 제단 옆에 안치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 명예는 외적 치장이나 허영, 권위를 내세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명예는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겸손과 나 외에 다른 이들을 생각해 줄 수 있는 자기희생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와 권세, 욕구충족을 위해 너무나 쉽게 명예를 내던져 버립니다. 요즘에는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이 온갖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기 욕망을 채우고, 원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거짓과 술수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수없이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우리 대신 멸시와 조롱을 당하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이름은 최고의 영광과 권세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전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