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라면, 기뻐하라! 1


사람들을 만날 때,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요즘 행복하십니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행복하게 살지 못할까?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복음’은 기쁨의 소식입니다. 나 같은 죄인이, 지옥 불구덩이에 던져져야 마땅한 죄인이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처럼 놀라운 은혜를 입었는데,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은 비성경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은 원래 기뻐하며 살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창설하신 에덴동산은 기쁨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בוׄט(토브)’라는 히브리어가 일곱 번이나 나오고 있는데, ‘좋았더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아 좋다!’ ‘아 행복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세상의 아름다움 때문에 기뻐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연만물을 만드시고, 마지막 날에 가장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을 만드셨는데, 바로 그 사람을 위해 만물을 보시기에 좋게 만드시고, 완벽하게 준비해놓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 봐라! 너를 위해 준비했어! 놀라지마! 하나, 둘, 셋, 짠!” 하시면서 세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담은 “와 멋지다! 하나님, 너무 멋있어요, 최고예요!”라고 탄성을 지르며 좋아했습니다. 인류역사 속의 처음 사람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아주 기쁘고, 행복하게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고 몹시 행복해하셨는데, 성경은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토브’(행복)가 깨어졌습니다. 사탄의 유혹을 받아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를 지으면서 기쁨과 행복은 사라진 것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과의 관계는 틀어지고, 인류의 불행이 시작됐습니다. 죄가 들어오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깨어지고, 서로를 탓하고 미워했습니다. 해산의 고통이 임하고, 땀 흘리고 수고해야만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땅도 저주를 받아 가시와 엉겅퀴를 내었습니다. 그 이후로 모든 사람이 죄와 사망의 종노릇하면서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게 세상입니다. 세상은 더 이상 참된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기쁨을 얻으려고 온갖 즐거움을 찾아다니지만 여전히 목마릅니다. 취미생활을 하고, 열심히 벌어서 재물을 쌓아두고,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며 잠시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론 안 된다. 결코 채워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당신 안에서 안식을 발견하기까지 우리 마음은 안식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처한 상황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기뻐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바로 예수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의 행복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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