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라면, 기뻐하라! 3

우리 교회에는 예수님 만나 인생이 뒤바뀐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느낌에 이끌렸고, 형편에 의해 낙심하고 절망했던 이들이, 이제는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따라, 오직 복음의 진리를 결론 삼아 살려고 애씁니다. 그런 성도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참으로 행복한 목사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목사와 성도 모두가 세상에서 형편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
한분으로 충분하고, 그분 때문에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삶이기를 소망해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잘 붙어있기만 하면 영적수액을 풍성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과 사랑에 빠져서 그분 안에 거하기만 하면 언제나 기쁨 충만입니다. 창세기의 야곱이 실제적인 샘플입니다. 그가 라헬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사랑하기에 14년을 기쁨으로 봉사했습니다. 현실은 어려웠습니다. 외삼촌 라반에게 속아서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억울한 일 당하면서도 오직 라헬을 생각하면 감당할만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창 29:2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창 29:30).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면 온통 그분으로 채워지고, 그분의 기쁨이 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입니까?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그렇다면 이제 기뻐하며 살기로 결심하십시오. 그것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성경의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 5:11~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 1: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이제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운데 기쁨이 삶의 체질이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이 나를 위한 것이 분명하다면, 기쁨이 충만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삶을 살라고 생명까지 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나를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주셨고, 저주에서 축복의 삶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는 오늘도 단순한 믿음의 고백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이제 나는 예수님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생명이시고 나의 전부이십니다.” 내가 매일같이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