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오리라!

성탄절 오후 아주 오랜만에 영화구경을 했습니다. 빅토로 위고의 원작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든 영화였는데, 보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특별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바리케이트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장면과 함께 울려 퍼진 합창의 마지막 한마디 노래 말이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내일은 오리라!’

내일이 올 것 같지 않은 절망으로 힘겹게 사는 사람들! 가난으로 굶주리고 부정과 불의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피눈물과 한 맺힌 절규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어나 깃발을 높이 쳐들고 외칩니다. ‘내일은 오리라!’

그들의 노래 소리는 나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바리케이트 쌓아놓고 처절하게 싸우는 중에 있지만, 희망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보이는 현실은 절망적이고, 어두운 터널을 계속해서 달려가야 할 것 같지만, 터널 끝에 펼쳐질 내일의 희망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치열한 투쟁의 삶인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의 부조리, 욕망과 싸우고, 사탄의 끊임없는 유혹, 공격에 대해 싸우고, 가정, 교회, 세상의 다양한 상황들과 씨름하는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올 한해는 더욱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바리케이트 쳐놓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바리케이드 너머의 희망과 행복이 보장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님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오늘의 현실은 버겁지만, 십자가의 깃발을 높이 들고 승리를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장발장은 배고픈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 훔쳤다가 19년의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가석방 된 후에도 그의 마음에는 원망과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용서와 사랑을 경험한 이후에 삶이 변화되어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역시 헤아리기 어려운 죄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범죄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생각으로 범한 죄,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무시하며 주님으로 섬기지 못한 죄는 가장 흉악한 죄였습니다. 그런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받은 자 되었습니다. 나의 자격으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미래의 행복이 보장된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믿음의 삶을 살고자 수고하셨습니다. 계속 달려갑시다. 우리에게는 더 분명한 ‘내일’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바리케이트 위에는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좀 더 참아냅시다. 뒤로 물러서지 말고 믿음으로 달려갑시다. ‘내일은 오리라!’

- 김효민 목사의 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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