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원은 무엇이냐?
예전에 읽었던 ‘백범일지’에서 김구 선생은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지금 그분에게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는 뭐라 할까요? 내 생각에는 분명 ‘대한민국의 완전한 통일이오.’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고, 자유와 평화를 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 평생의 삶을 사셨던 분입니다.
저는 젊은 청년 시절, 누군가가 "너의 소원이 무엇인가"고 물으면, 생각해볼 여지도 없이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라고 말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강의를 다 듣고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지나가던 대학생들을 붙들고 사영리를 읽어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내가 속한 학과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고, 믿지 않는 친구, 후배를 데리고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조국과 시대의 암담한 현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주님을 사랑하고 따르고자 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왕년에는…'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뭐 하고 있습니까? 바로 나를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한때는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았지만, 지금의 삶을 살펴보면 열정도 식었고, 변화되는 세상에 잘도 적응하면서 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세상의 가치관, 삶의 방식에 익숙할수록 영적 능력은 사라져가는 것입니다.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자가 아닌 영향을 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하나님의 꿈이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고 감격하는 성도들이 이 땅의 더 많은 영혼에게 샬롬과 부흥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봉선동과 광주, 더 나아가 민족과 열방의 복음화가 현실화될 것 같습니다. 3월 19일 샬롬부흥축제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새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의 소원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