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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겠습니다!

예전에 어느 성도님이 아들의 첫돌잔치에 온 축하객들에게 ‘똑바로 살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장면이 기억났습니다. 짧지만 굵고 깊었던 아빠의 멋진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첫돌을 맞은 아들 앞에서, 또 하객들을 증인으로 삼아서 새로운 다짐을 한 것입니다. 그 말대로만 한다면 계속 좋은 남편, 좋은 아빠, 그리고 좋은 성도로 살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각 영역이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가 혼란스럽고, 경제가 더욱 나빠지고 있고, 사회가 불안합니다. 코로나19, 세계 경제 동향, 기후변화 등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지만, 똑바로 살지 못한 사람들이 일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똑바로’ 살고자 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는 똑바로 살아왔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똑바로 살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한 해를 시작하면서 그런 고백을 했을 것입니다. 지나온 삶에 대한 뼈저린 후회와 아쉬움이 깊을 때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더욱 그런 다짐을 했을 것입니다.

벌써 가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잘 살아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맘대로 되지 않는 것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리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생각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순간순간 꿈틀거리는 옛 자아에 굴복하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환경에 타협하고, 육체의 정욕에 이끌립니다. 그렇게 되면 ‘똑바로 살겠습니다!’라는 말은 생각뿐이고, 구호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똑바로 사는 것일까요? 저는 그 아빠의 고백을 들을 때, ‘오직 믿음으로 살겠습니다!’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살면 똑바로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믿음은 삶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는 믿음으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마지막 고별설교에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4~15)라고 했습니다.

똑바로 사는 것은 나는 죽고 예수생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똑바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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