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세워지는 교회
새로운 한해 2021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을 맞아 위기의 날들을 지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감사한 일은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에 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가는 특권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한 가족이, 한 말씀으로, 하나 되는 ‘111 큐티운동’은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우리 교회는 강단에서 십자가 복음을 선포하고, 또 복음의 진리로 훈련시키는 가운데 성도들의 믿음은 성장하고, 교회역시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생명을 얻은 성도들, 복음의 은혜를 깨닫고 변화되는 성도들을 보노라면 늘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찾아오면서 우리의 믿음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을 맞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111 큐티’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셨고, 가정을 믿음의 공동체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살고 있는 성도들을 보시면서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하면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배가 아플 것입니다. 사탄의 하수인이 늘어가야 하는데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진리로 무장한 예수님의 사람들, 믿음의 가정이 점차 늘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끊임없이 성도들에게 역사하여 진리를 왜곡하고 심령을 혼미하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어림없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는 주님이 지킬 것입니다.
말씀사역자로 또 한해를 시작하면서 골로새서 1:28~29 말씀을 붙잡으려 합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따라 힘을 다하여 복음의 말씀을 외치겠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겠습니다. 온갖 이론과 사상이 난무한 이 시대에, 그것만이 살 길이고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목사 역시 부족함이 많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지상교회이기에 여전히 문제가 있고, 그래서 교회 안에도 복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봉선중앙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의 은혜로 구원받은 이들이 모여 있는 주님의 교회임은 분명합니다. 주님이 교회에 주신 제사장의 사명을 받들어 광주를 비추는 복음의 등대가 되고, 민족과 열방의 등대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힘을 다하여 수고하겠습니다. 목숨 걸고 주님 따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2021년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도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