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승수 쌓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7월 19일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시즌 9승을 달성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8월말 현재 12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런 페이스라면 다승왕도 노려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선수는 경기에서 승리할 때, 그 가치가 빛나게 됩니다. 승수를 쌓아갈 때마다 팬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피땀 어린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승수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그에게도 많은 패배의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을 때, 차곡차곡 승리의 기록을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의 패(敗)는 별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실제 류현진 선수의 패전 기록은 어느 기사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벌써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겨울에 한해의 시작을 맞이했는데, 어느새 봄, 여름까지 훌쩍 가버렸습니다. 어떻습니까? 승수(勝數)를 많이 쌓았습니까? 패(敗)가 더 많다고요? 코로나19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다가 ‘패(敗)’가 생기면, 낙심하고 포기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어차피 안 돼!’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어느 집사님이 ‘말씀대로 잘 살지 못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집사님 왈, ‘1승 1패네요!’라고 합니다. 그때 제 머리에 퍼뜩 떠오른 생각이 ‘바로 그거구나! 1승 1패! 그럼 되는 거야!’였습니다.

우리의 삶에 계속 승패가 있다면, 결국 계속 ‘승수(勝數)쌓기’하는 것입니다. 만일 실수하거나 죄를 범했을 때, 회개하지 않고 자신의 연약함만 보고 있다면, 그는 ‘전패(全敗)’의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싸움에서 졌지만, 다시 일어나 이기고, 또 지고, 이기고를 반복하는 가운데, 우리의 승수는 쌓여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쌓인 승수는 적게는 수백 승, 수천 승, 많게는 수만 승이 될 것입니다. 하루에 여러 번 지고, 한번만 이겨도 일 년이면 365승, 남은 생애 동안에 수천 승은 되는 것입니다.

영광의 그날에 주님은 그런 우리에게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줄 것입니다. 그것이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계22:12)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수고를 포기함으로 ‘전패인생’을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믿음의 승수(勝數)쌓기’를 하시겠습니까? 주님은 순종하고자 하는 자에게 승리를 도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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