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살아만 있어다오~

광주의 엄마는 뉴스를 통해 이태원 사태를 알게 돼 급하게 딸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연락이 닿지 앉자 ‘부디 살아만 있어다오~’라는 애타는 심정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정규직 필기시험 합격 기념으로 이태원에 놀러 갔는데,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156명의 귀한 생명이 수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고통 가운데 죽어갔습니다. 10대 청소년 12명을 포함해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그 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은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겔 16:6)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발 살아있으라고 하십니다. 죽음이 아닌 생명, 그게 하나님의 진심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죽어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사랑받을 만한, 보호받을 만한 어떤 자격도 없던 타락한 이스라엘, 태어나자마자 그냥 들판에 내버려진 것 같이 죽어갈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입니다. 희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 있으라고 하십니다. 죽어가는 자들을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주십니다. 사탄은 죽이려고 간계를 꾸미지만, 하나님의 뜻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주님께로 돌아와야 안전하고, 그분의 은혜로 살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에서 교회에 출석하는 5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슬픔이나 짜증, 피곤함, 자살, 희망, 학업 흥미 등에 대해 요즘 생활에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업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었다’ (46%)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45%)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 (30%)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27%)

‘앞으로 내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 (24%)

교회에 다니는 아이들조차도 위기의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기에 위로와 기쁨을 찾아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에서는 그 어느 곳도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데 말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은 더욱 절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을 주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다음세대를 더욱 귀하게 여깁시다. 그들이 주님 안으로 생명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합시다. 복음의 축복이 임하는 교회가 그들의 놀이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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