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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 성령님!

우리가 자주 불러야 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성령님’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누군가를 만날 때, 길을 행할 때 등 수시로 부르십시오. 성령님의 인도하심, 그분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겁니다. 며칠 전, 성도님 가정에 심방을 갔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길 기대하며 갔습니다. 하지만 지혜가 부족한 나는 그 가정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운전하고 가면서도 ‘성령님!’을 먼저 부르게 됩니다. 성령님께 그 가정에 필요한 말씀을 주시고, 말씀을 전할 때 깨닫고 은혜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누군가 상담을 요청해오면 무슨 일일까 궁금하면서도 나 홀로 그를 만나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찾게 됩니다. 잘 돕기 위해서입니다.

나의 지성과 인격이 온전치 못하기에 판단과 선택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죄악 된 환경은 끊임없이 우리를 미혹하며 잘못된 선택을 요구합니다. 우리 역시 욕심에 이끌려 되는대로 사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그 결과가 악할 뿐입니다.

제아무리 탁월한 능력과 지혜를 소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자신과 다른 이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집트 왕자로 있던 모세가 지혜와 능력이 탁월했지만, 동족을 위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힘이 다 빠져버린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시니까 민족을 구원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도 많은 지도자들이 기대감 속에서 세워졌지만, 그들 역시 부족한 인간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부와 권력, 지식과 경험을 다 가졌어도 그 마음의 공허감으로 흐느끼고 있는 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누구를 도울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내가 부를 수 있는 성령님이 계시기에 힘이 납니다. 그분은 나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실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임재 안에 더 깊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성령님! 성령님! 도와주세요! 가르쳐주세요! 인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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