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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단비를 부으소서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심지어는 갓난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민주화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피를 쏟은 금남로에서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지난 주일(5일) 오후 금남로 구 도청 앞 광장에는 3만 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국민대회로 모였는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고 세상을 악으로 충만케 하려는 사탄과의 영적전쟁이었습니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이 영적으로 메마른 땅에 성령의 단비가 부어지고,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궤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너지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6일)에는 광주에서 46명이 일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에 참석한 수천 명의 성도들은 민족의 복음적통일을 열망하면서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유기성 목사님은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철저히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복음 앞에 서지 않고서는 통일이 된다고 해도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민족의 복음적통일을 위해서는 더욱 간절한 회개가 필요했습니다.

그곳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찬양과 통회의 눈물로 부르짖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언제나 영광중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할 뿐이고, 그분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이미 전국 방방곡곡에서 휴일을 반납하고 일산으로 모여드는 그 과정이 믿음의 기도였습니다. 우리 역시 새벽부터 서둘러서 버스를 타고 장시간 달려갔습니다. 오직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마음 하나였습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우리는 오늘부터 다시 주일 오후 찬양예배를 시작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모일 수가 없었습니다. 거리두기로 인해 주일예배를 분산해 드리면서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성도들에게 영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는 시간을 한주도 아니고 100주 넘도록 잃어버렸다면, 그 손해를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한시라도 서둘러 주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아직 공동체식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모이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모이고자 합니다. 주일 오후에 맘껏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을 누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누리며, 간절한 믿음의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의 심령이 부흥하고, 가정이 회복될 것입니다. 교회에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약 5:16). “주여, 성령의 단비를 부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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