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먼저와 나중

‘마의 11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비행기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비행사고가 이 때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륙할 때는 최대한의 힘을 내야하고, 착륙할 때는 비행기 출력을 비행능력 이하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그때 긴급 위험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이착륙 시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장 조심한다고 합니다.

시작과 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봅니다. 시작이 좋아야 하고, 끝도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충만해서 과도한 열심을 내기도 하고, 일을 끝마칠 즈음에는 ‘다 됐다’ 생각하고 해이해져서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성경에도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주님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하시고는 “회개하여 처음행위를 가지라”(계2:4~5)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19:30),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하셨습니다.

늘 겸손히 자신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순간 교만한 마음이 틈타서 하나님을 거스르는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그게 불행한 삶입니다. 그래서 주의 은혜 안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삶이 꾸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잘 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끝이 좋지 않습니다.

주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하신 자라”(계1:8). 부활의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7~18)

그 주님 안에 거하는 인생이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인생의 처음과 끝을 주님이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작과 과정, 그리고 인생의 결론이 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 진리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그분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과 보조를 맞추어 믿음의 길을 달려갑니다. 때로는 버겁게 느껴질지라도, 인내하며 가는 믿음의 길의 끝에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겹게 달려온 2021년 한해도 마지막 4분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믿음으로 고백해봅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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