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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터치의 능력

토요일 새벽기도회 후에 한 청년이 다가오더니, “목사님, 지난 주일에 기도해주셔서 한 주간 컨디션도 좋았고 너무 잘 지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기도해주세요!”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행복해하는 청년을 위해 주변에 있던 성도님들을 불러 모아 또다시 성령충만과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줬습니다. 그 청년은 새벽에 나오길 잘했다고 싱글벙글 좋아했습니다. 오후에는 또 다른 청년과 예정에 없었던 만남을 가졌는데, 갑자기 힘든 상황이 생겨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위로와 권면을 주고 나서 간절히 안수기도를 해줬습니다. 헤어지고난 후 얼마 있다가 감사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몸과 마음이 상해서 아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육체의 연약함이나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서 ‘샬롬’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괴로워하고 눈물만 흘립니다.

최근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에서 교회에 출석하는 5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슬픔이나 짜증, 피곤함, 자살, 희망, 학업 흥미 등에 대해 요즘 생활에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업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었다’ (46%)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45%)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 (30%)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27%)

‘앞으로 내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 (24%)

충격적인 것은 크리스천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27%)이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예배생활이나 교회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심각한 위기의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인데 말입니다.

코로나19가 2년째 계속되면서 우리 다음세대의 영혼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감염병으로부터 육체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안타까운 것은 영혼의 건강은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에서도 이미 인정했듯이 한국교회는 그 어떤 곳보다도 안전한 곳입니다.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은 사실상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에 모이는 것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 속상하기만 합니다.

몸과 마음이 상해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들에게 주님이 만져주시는 영적터치가 일어날 때, 고통의 문제는 해결되고 영혼은 살게 될 것입니다. 문제, 연약함이 없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 복음의 은혜를 누릴 때, 어떤 상황에서도 인내할 수 있고, 평안을 누리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 수련회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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