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좋아요!
“아빠 천천히 끝내면 안 돼요?”
만나홀 소그룹실에서 벌써 3시간째 목장모임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 딸은 조용히 아빠에게 다가와 귓속말로 시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헤어지기가 너무 아쉽기 때문입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9명의 성도님은 둘러앉아 은혜를 나누고 있고, 7명의 어린이는 이런저런 놀이에 정신이 없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를 따라다니는 그 어린아이들이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부모의 믿음을 보고 배울 뿐만 아니라, 아이들끼리의 공동체를 이루며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교회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나 수요, 주일예배로 모이는 공예배 시간만이 아니라, 주중에도 밤낮없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이들이 교회를 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반, 제자반,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성경반으로 계속 모이고 있고, 거기에다가 목장모임도 새롭게 시작되면서 싱글벙글 행복해하는 성도님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은혜의 간증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은혜 가운데 있으니까 어린 아이들도 성령충만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유치부에 다니는 첫째 아들은 아빠와 믿음의 대화를 나눕니다. 아빠와 아들이 서로 용서를 구하는 대화입니다. 그리고 3살짜리 둘째는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계속 찬양을 부르며 다닌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느 성도님은 1년 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아들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사랑하는 아들과 소원해진 관계로 너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주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맺고 행복해지니까 아들에게 먼저 손 내밀고 사랑으로 품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집사님은 우리 교회에 와서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면서, 반면에 망설임 없이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교인들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 집사님도 “요즘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너무 좋다’는 그 집사님의 말에 목사 역시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한분 한분의 은혜의 간증을 계속 나열하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어찌 이렇게 좋다고 할까요? 원하는 대로 일이 잘되고, 부족함 없이 다 소유해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믿고, 그 은혜를 누리고 있으니까 다른 즐거움, 자랑거리가 아니더라도 그저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내일 ‘BJ어울림한마당’에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성도님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니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덩실덩실 춤추며 찬양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