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선거 당일까지 하나님의 뜻을 찾고 물었습니다. 누굴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지 답답하기만 했고, 이런 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니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대통령으로 뽑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의 비호감 대선이라 일컬었습니다. 여야 유력후보 중에 누구도 선택하기 싫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더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덜 나쁜 사람이 누구인가를 살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산산조각 낸 양대 후보의 선거운동은 끝났고, 3월 10일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과 진영대결은 극에 달했고, 0.73%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당선자를 지지한 1,600만 명이든,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한 1,600만 명이든 간에 모든 국민의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결과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하나님께 초점 집중합니다.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고,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난다는 것을 믿습니다(롬 13:1).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했다면, 그 결과 역시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이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1. 이 나라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으로 이끄는 가슴 따뜻한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2.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포용하고 화해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을 하나 되게 하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3.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아파하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실천해나가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4. 청년들의 아픈 현실을 이해하고, 그들의 미래를 희망으로 이끌어주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5. 전염병과 기후변화 등 다가올 재앙을 대비하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6. 주변 강대국들과 지혜롭게 협력하며,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이 민족의 평화적통일을 열어가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7.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나가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8. 거짓과 불의를 미워하고, 정직과 겸손한 삶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고 품격을 갖춘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9. 동성애와 포괄적차별금지법을 거부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10. 주님,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게 하옵소서.
그 어떤 사람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주권자 되신 하나님만을 기대합니다.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만이 조국 대한민국을 온전하게 세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