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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 부활전

스포츠 경기에 보면 패자부활전이라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패한 선수나 팀이 다시 한번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합입니다. 잘하면 다음 대회에 진출하여 승리를 거머쥘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큰 영광이겠습니까? 비록 준비 부족이나 실수로 패배를 맛보았지만, 다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광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인생을 살다보면 한순간의 실수나 잘못된 선택에 의해 실패를 경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몹시 힘들고 낙심되는 상황입니다. 그 일로 인해 평생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평생 패배의식과 죄책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극단적인 인생의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한 사람의 실패경험은 그의 인생에 지우기 어려운 아픈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혹 지금이 그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 인생에 패자부활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다시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간혹 사회에서는 패자부활전이 용납되지 않기도 합니다. 한번 실패자는 계속 실패자가 되고, 어렸을 때의 문제아로 취급받은 사람이 평생 그렇게 살아가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건 세상의 모습이고, 하나님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오신 목적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고(요 10:10), 또한 주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섬기는 가운데 의와 평강과 희락을 얻기를 원하셨습니다(롬 14:17). 그러기에 주님은 돌이키라(겔 33:11; 딤후 3:5), 회개하라(눅 5:32; 행 3:19; 8:22; 롬 2:4~5; 딤후 2:25; 계 2:5, 21; 3:3, 19), 담대하라(수 1:9; 요 16:33; 행 23:11), 주님을 바라보라(욘 2:4; 히 12:2), 굳게 잡으라(히3:14; 4:14; 10:23), 나를 따르라(마 9:9; 19:21; 막 1:17; 8:34; 요 12:26; 21:19), 순종하라, 지켜 행하라(수 1:8; 신8:1; 갈 5:16; 빌 4:9; 요이 1:6) 등의 말씀을 수없이 많이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나의 목회 여정에서도 실패라고 느꼈을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4년간 몸부림치며 감당했던 개척교회를 정리할 때가 그랬었고, 복음의 영광을 바라보며 온전한 믿음으로 사역하지 못하는 저의 내적동기를 발견했을 때가 그랬습니다. 자신에 대한 실망과 낙심이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그냥 실패의식을 가지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던지, 아니면 아무런 문제 없는 듯 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렇게 살았다면 인생의 완전한 실패를 맞게 됐을 것입니다.

그때 해야 할 것이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시 주님을 바라보며 철저히 회개하고, 삶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바로 회개와 순종입니다. 혹여 불순종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더 이상 그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 회개하는 겁니다. 그러면 주님은 사랑으로 품어주실 것이고, 새로운 삶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실패의 자리에 있습니까? 패자부활전에 참가합시다. 출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모두 이기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보면 이기는 자에게 약속된 영적 축복이 엄청납니다(계 2:7, 11, 17, 26; 3: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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