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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으로

요즘 ‘빚투’, ‘영끌’이라는 생소한 단어들이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생각하면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얼마나 위태위태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빚투’는 빚내서 주식투자한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라고 합니다. 특히 20, 30대 젊은이들에게서 열풍이 불고 있는데, 단순히 한탕주의 현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성실하게 노력하고 알뜰살뜰 절약하면, 몇 년 만에 자기 집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쓰지 않고 돈을 모아도 내 집 마련은 어렵다고 하고, 거기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상황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당연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시대에 ‘빚투, 영끌’이라는 시대현상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보고자 하는 절박함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빚투’가 위험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빚투’는 결국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고, 더 큰 어려움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다들 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대부분 물리적인 형편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직장의 문제, 건강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고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불행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힘든 현실을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면, 그건 사탄의 속임수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두려움과 낙심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보이는 세상에 종노릇하다가 멸망의 길을 가게 하려고 갖은 계략을 다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믿음의 길을 떠나 목적과 의미 없이 세상수준으로 살도록 꼬드기는 일을 합니다. 바로 영적 전쟁입니다.

나의 삶을 뒤돌아보면, 나 역시 물리적인 형편은 늘 어려웠습니다. 생활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자녀교육도 학교 공부만 시켰습니다. 시장으로 장보러 가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목욕탕조차 다니지 않았습니다. 헬스클럽 등 돈 내고 운동을 다녀본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현실은 어려웠지만, 항상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신 8:3)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19라는 환난의 때를 살면서 불안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 더욱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세상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려고 하지만, 우리의 생명을 붙들고 계시고 풍성한 삶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의지합시다. 주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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