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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하는 다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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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세대입니다. 부흥은 시작됐습니다. 거룩한 부흥의 물결이 출렁대는 듯합니다. 중고등부가 먼저 시작했고, 청년부가 뒤를 이었습니다.

중고등부 수련회는 성령의 임재로 충만했습니다. 그 현장의 주인공들은 질풍노도의 시기, 외계인, 위기의 십대 등으로 불릴 정도로 부모세대가 볼 때는 불안하기만 하고 이해할 수도 없고 소통도 되지 않는 평범한 십대청소년들이었습니다. 우리교회 학생들은 좀 더 순수하고, 차분하고, 순종적이라고 말하지만 오십보백보일 것입니다. 바로 그들이 만사를 제쳐놓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첫째 날부터 전도사님과 함께 집회를 하면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 듯했습니다. 둘째 날 저녁 집회를 인도하는데 많은 학생들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이미 눈물샘이 터져 하염없이 울며 기도하는 얘들도 있었습니다. 말씀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고 결단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담임목사와 함께하 는 축복의 만찬’에 25명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담임목사의 초대를 받아들여 오랜만에 나온 청년들도 여럿 있었고, 친구 따라서 처음 온 형제도 있었습니다. 아들딸들 만난 것처럼 기뻤습니다. 사랑하는 청년들과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은혜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는 사랑하는 애인을 기다리는 것처럼 마음이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청년들을 즐겁게 해주고, 용기도 주고 싶어서 틀리는 박자로 독창도 불렀습니다. 아무리 틀려도 부끄럽지도 않았습니다. 24년 전의 저희 부부의 첫 만남 얘기도 들려줬습니다. 허물없이 다가가고 싶어서였습니다. 다들 좋아했습니다(?).

지난 두주동안 기도로 준비하면서 한명한명의 청년들의 이름을 적어보면서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했습니다. 카톡으로 초대장을 보내고,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도 생각했더니 지금은 30명 이상의 청년들 전체 이름이 한 번에 떠오를 정도입니다. 청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어제 처음 온 형제(오승훈)는 예수님을 믿기로 약속하고, 오늘부터 교회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기쁜 일입니다.

지난 수년간 십자가 복음으로 교회가 세워져왔습니다. 온 성도들이 죄 덩어리 옛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혀 이미 죽은 자로 고백하며, 예수생명으로 거듭난 자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성도 개개인과 교회 공동체가 복음의 은혜로 든든히 세워지며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다음세대의 부흥을 기대합시다. 우리는 기도하고, 사랑하고 섬기면 됩니다. 주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수련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주방에서 섬겨주고, 물질로 섬겨주셨습니다. 멀리 양동까지 가서 통닭을 박스로 사서 음료수와 함께 무겁게 들고 오신 어르신도 계십니다. 청년들을 위해서도 며칠 동안 장소와 음식을 준비하고 애쓰신 분들도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사랑하고 섬겨주신 모두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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