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빚진 자


요즘에는 거의 쉴 틈이 없이 사역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의 교회예배 설교, 극동방송 설교 녹음, 제자훈련, 대심방, 교사수련회 등 주로 많은 시간의 사전 준비가 필요한 사역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합니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피곤할지 몰라도 내 영혼에 부어지는 주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지난 목요일 대심방을 다니면서 들었던 축복의 말들입니다. 그날은 제자훈련이 있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꽉 짜인 일정이었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심방을 시작했는데, 첫 가정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기도 전에 ‘목사님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는 김집사님의 말이 들려왔습니다. 연세 드신 남자 집사님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축복을 하러 간 심방이었는데, 오히려 축복을 받고 하루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날따라 우연히 만난 송장로님의 며느님을 통해 점심대접도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마지막 가정을 방문했을 때,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교회 나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성도님 부부가 사모하는 마음으로 저희들을 맞이했는데, 노곤함이 느껴지면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기도제목과 가정 상황을 살피는 중에 여성도님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분은 목사님이 처음입니다.’ 갑자기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피곤함은 어디론지 온데 간 데 없어졌습니다. 그날 밤 제자훈련까지 거뜬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날 그분들을 통해서 저를 격려해주신 것입니다. 매일같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은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습니다. 부족한 자를 그렇게 사랑해주고, 매일같이 기도해주는 덕분에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사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의 종에게 임한 은혜가 고스란히 성도님들에게 흘러갈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에게 부어지는 더 놀라운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주님의 음성이 크게 들려옵니다. ‘김목사, 내가 너를 이처럼 사랑한다!’ 나같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이십니다. 내가 당해야 될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을 대신 담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나를 위한 무조건적인 그 사랑 때문에 오늘도 힘이 납니다. 그 사랑 때문에 사랑할 수 있고, 섬길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은 더더욱 그 사랑 베푸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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