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어찌합니까?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아니 소동치고는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이은 포격도발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었습니다. 우리 군도 수십발의 포탄을 발사하며 대응포격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지난 목요일 오후 포격도발 후에 48시간 내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대한민국을 향한 선전포고였습니다. 북한은 실제로 병사들에게 완전무장을 명령했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후방의 화력부대를 전방으로 이동배치하면서 군사행동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우리 군 역시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면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일 있으랴!’라는 생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실제는 전쟁 직전의 상황이었습니다. 최전방의 경기도 연천과 파주, 강화, 그리고 강원도 철원, 인제 등의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였습니다. 모든 군인들은 휴가를 취소하고 부대로 복귀했고, 전군 비상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포격도발이 있고나서 몇 시간 후에 군복무하고 있는 천영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별일 없을 거예요!’라고 부모를 안심시켰습니다. 나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라는 말로 아들을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전방에서 군복무하고 있는 아들을 둔 아비의 마음이 어찌 평온할 수 있겠습니까? 아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병사들과 그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면 이 민족은 또다시 비극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온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만을 의지할 뿐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6월 ‘나라와 민족을 위한 비상기도회’를 실시했고, 작년 말부터 매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하고 있을 정도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이하면서 더욱 복음적통일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북한의 무력도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더욱 간절한 기도가 올려져야 할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반드시 열납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 8:3~4).

급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북한의 제의로 남북한 고위급회담이 극적 성사되었습니다. 어떤 회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력충돌은 피하게 되었습니다.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 더 나아가 평화통일을 도모하는 최상의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평강의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하지만 주님의 방법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이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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