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기


목요일 오후 교회 잔디마당에서 만난 김집사님이 목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걷기운동을 권하면서 ‘만보기’를 소개해줬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받아 곧바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기회만 되면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아니 틈틈이 숫자를 확인하면서 만보(10,000)를 채워보려고 더 많이 걷기도 합니다. 심방도 일부러 걸어 다녔습니다. 소개받은 다음날(금) 밤 11시 30분에 집에 들어갔을 때가 9,600보 정도였습니다. 그대로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집안을 왔다 갔다 합니다. 그날 10,194의 기록을 남기고 잠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볼품없는 뱃살도 많이 빠진 것 같고, 몸도 건강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대략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그렇게 꾸준히 10년간 총 1만 시간을 연습한다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릭슨이라는 심리학자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수준에 따라 그 차이를 연구했는데,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모두 1만 시간 이상을 연습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꾸준하고도 피눈물 나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의 하루 만보 걷기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해볼 만한 일입니다. 매일같이 1만보를 걷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10년은 아니어도 그렇게 해서 20년이 지나면 1만 시간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꾸준히 걸은 1만 시간은 그때까지의 나의 건강을 지켜주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생활일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게 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마 7:7~8). 기도는 영적 생명을 능력 있게 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기도하다보면 환경의 변화 이전에 내 심령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참된 기도자는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주님의 인격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