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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명절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며느리들은 주로 음식준비하고 일하는 것 때문에 몸과 마음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소유에 대한 욕심, 다양한 성향의 차이 등으로 많은 가정이 갈등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먼저, 서로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헌신하면 됩니다. 무엇을 바라게 되면 실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잘하는 방식이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나를 완전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에게 어떻게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섬겨주는 것이 지혜입니다.

둘째,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십시오. 가정은 결혼으로 맺어진 공동체이기에 많은 차이들이 존재합니다. 며느리들에게는 ‘시월드’라는 말이 생길 정도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 출신지역, 학력, 가치관, 기호, 성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대부분의 경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입니다. 다른 것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이불 덮고 자는 부부도 다르고, 내가 낳은 자식도 나와 다릅니다. 그렇다면 그 외의 사람들의 ‘다름’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셋째, 말을 은혜롭게 하십시오. 말 한마디에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똑같은 말을 친구가 하면 웃어넘길 수 있는 말인데, 가족이 하면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말 자체보다도 여러 가지 상황적,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좀 더 배려하고,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그리고 상대방의 말은 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셋째, 소유에 대한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조금이라도 더 갖고자 하는 마음은 서운함과 다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고속도로는 고향을 찾아가는 행렬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오랜만에 부모형제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명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찾아갈 수 있는 부모형제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저도 월요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서둘러 ‘고향 앞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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