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의 큰 울림


여선교회의 강경기독교유적지 탐방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매년 가을 한차례 있는 여선교회 수련회에 언제나 함께 했었는데, 그때라도 우리교회의 보배로운 여성도들을 내가 할 수 있는 한 힘껏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교제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동행하길 참 잘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먹고 가니까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전에는 사진사로, 승합차 운전기사로, 율동강사 등으로 섬겼습니다. 목사이니 말씀으로 섬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왕 동행한 김에 한 가지 더 한 것인데 그런 섬김도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엉겁결에 버스 안에서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닙니다. 성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커피를 타주다가 아예 가고 오는 길을 책임져버렸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하고,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아무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내가 보기에는 다들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김목사가 더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그들과 한마음으로 주님을 노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경 가는 김목사는 강경젓갈시장에는 하등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기독교유적지 탐방에도 그리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우리교회 여선교회 성도들과 함께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강경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순교신앙을 마음에 새기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강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