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라도 좋습니다


요즘 세간에는 수저계급론이 등장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계급이 정해진다는 것을 뜻하는데, 우리 사회의 잘못된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는 듯합니다.

자산이 얼마인가, 얼마나 벌고 있는가 등 오직 경제력(돈)으로 그 사람을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의 계급으로 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들이 유행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절망감을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은 현실과 그렇게 타고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 체념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에 의하면 나는 흙수저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흙수저를 물려주는 부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예수님도 흙수저이신데, 어떻습니까? 예수님은 가난한 목수의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따르려는 자들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리지널 흙수저이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흙수저라는 현실이 불행한 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금수저, 은수저 물고 태어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흙수저도 좋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뱅이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늘 부족함을 느끼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이끌립니다. 경제력(돈)을 행복과 성공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교회에 나오고 있는 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먹을 것’을 많이 구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등에 들어가고, 소위 성공의 길로 가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것만이 하나님의 은혜일까요? 그 반대의 경우도 하나님의 은혜 아닙니까? 내 뜻대로 안되고, 고난과 연단을 많이 겪어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형통한 삶입니다. 종살이하고, 감옥살이하는 요셉이 그랬습니다(창세기 39장). 예수님께서도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철학으로 삼아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부자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1~32). 우리는 세상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부자 하늘 아버지가 계시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우리야말로 금수저 물고 태어난 자들입니다. 제대로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들들에게도 떳떳합니다. 세상에서는 흙수저 물려준다고 애처롭게 볼지 모르지만, 상관없습니다. 하늘의 금수저를 물려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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