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의 판단


국민의 판단은 아주 매서웠습니다. 여당은 참패했고, 제 1야당은 호남 민심의 외면을 당했고, 신생 야당은 호남의 지지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전국적인 정당은 되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절묘한 선택은 그 어느 당도 떳떳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권력의 욕망을 드러내며 계파투쟁을 일삼고 갈등과 분열을 일으켰습니다. 친박과 비박, 친노와 비노가 생존을 위한 싸움을 치르면서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었고, 국가의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할 아무런 대안도 정책도 없었습니다. 특히 정부여당은 야당의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과반의석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국민들이 뻔히 보는 가운데 후안무치의 행태를 보였습니다. 국민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였습니다.

결국 국민의 한 표 한 표가 모아져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처럼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이제라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이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것입니다. 독주를 멈추고 서로 대화와 협력으로 국가경영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혹여 승리한줄 알고 기뻐하고 있는 야당도 자만에 빠지면 큰일날줄 알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장차 주님 앞에 섰을 때, 우리 삶의 주권자이신 주님으로부터 어떻게 평가를 받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나름대로는 뭔가를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는데, 행여나 주님께서 “내가 도무지 너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거나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고 책망하신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비록 많은 업적을 내고 성공을 이룬 것 같아도, 결국은 철저히 실패한 인생입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하겠습니다. 언제 주권자 주님 앞에 서게 될지 모르는데, 겸비함으로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열심을 내어 기도하며 생명 살리는 사역을 감당하겠습니다.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심판당한 정부여당처럼 되면 어찌합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입니다. 주님은 곧 오실 것입니다. 그날에 주님으로부터 이런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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