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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수 있다


온 국민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중에 브라질에서는 리우올림픽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도 투혼을 발휘하며 감동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가 중얼거린 혼잣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스물 한 살의 박상영 선수는 결승에서 13대9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2점만 더 내주면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13대10, 14대10, 이제 1점만 더 내주면 끝입니다. 14대11, 14대12, 14대13, 14대14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드디어 동점입니다. 마치 3년 전에 있었던 전남노회체육대회 배구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우리교회도 14대9로 뒤지고 있었고, 한 점만 더 내주면 지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한 점 한 점 따라잡아 14대10, 14대11, 12, 13, 14, 그리고 14대15 드디어 역전을 하고 짜릿한 승리의 감동을 맛본 적이 있습니다. 박상영 선수 역시 14대15로 역전승입니다. 펜싱 에페에서 최초의 금메달이라고 합니다.

3년 전 우리는 14대9로 뒤지고 있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 된 선수들은 온 몸을 던져서라도 공동체를 위해 뛰었고, 온 성도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실력이 뛰어나서 승리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십자가정병들의 투혼 때문이었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가 마지막 3라운드를 앞두고 잠시 쉬는 시간에 중얼거린 혼잣말입니다. 놀랍게도 그가 말한 대로 되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을 볼 때, 마음에서부터 ‘어렵다! 안 된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다면 경기는 일찌감치 끝났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보고하는 열 명의 정탐꾼과 그들의 말을 따르는 백성들은 밤새도록 대성통곡하더니 모세와 아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애굽에서 살도록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광야로 이끌고 와서 다 죽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말대로 그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아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두 명의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다음세대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이 다 듣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긍정적 사고도 그로 하여금 상황을 뛰어넘게 합니다. 하물며 주님이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말과 생각은 어떻겠습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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