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밟기의 즐거움


잔디마당이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잔디가 많이 자라서 더벅머리 같은 모습이었는데, 예쁘게 이발을 시켜 주었습니다. 교역자들은 열심히 잔디깎기를 밀고 다녔고, 집사님은 예초기를 들고 바삐 움직였습니다. 청년들은 깎인 잔디를 쓸어 담아서 갖다버렸습니다. 호흡이 척척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일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심방을 다녀왔는데, 잔디마당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잔디마당의 디딤돌을 한발 한발 밟고 왔다갔다 하다가, 아예 잔디를 밟고 이리저리 누비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잔디의 폭신폭신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집사님들이 만들어놓은 파라솔 의자에 잠시 앉아 쉬었습니다. 아이들 표현대로 기분이 짱 좋았습니다. 누군가가 함께 있었으면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을 것입니다.

잔디마당이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마당이라 더 좋습니다. 주님이 부르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서로 돌아보며 사랑으로 섬기고,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교회여서 좋습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님이 기뻐하시며 함께 하시는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 마당에서 사랑하는 주님을 묵상하며 거닐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마음에 스며든 더러운 찌끼들과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도 어느새 정리됩니다.

교회 잔디마당에 매일같이 동네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면을 그려봅니다. 낮에는 교회 앞 불로초등학교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저녁에는 어른들의 쉼터가 되는 겁니다. 오늘은 이 아파트 사람들이, 내일은 저 아파트 사람들이 교회 마당을 찾는 겁니다. 그들이 잔디마당을 밟고, 파라솔 의자에도 앉아보면서 쉼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직장 일, 사업, 가족에 대한 의무, 자녀문제, 부부관계, 건강,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몸과 마음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른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일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영적사망 가운데 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모두가 교회 잔디마당을 밟으면 좋겠습니다. 잔디를 밟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마당만 밟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잠깐의 분위기 전환은 될지 모르지만 잔디마당에는 능력이 없습니다. 교회 잔디마당을 밟으면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고, 진정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 많은 이들이 교회 마당을 밟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는 역사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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