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누구인가?

오랜만에 찾아간 식당 입구에 '일요일 정상영업'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잘못 봤는가 싶어서 다시 살펴봤지만 그 문구가 맞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주일에는 쉽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왜 정반대로 바뀌었을까? 식당 주인되시는 장로님이 변심한 것인가? 의아해하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낯선 남자가 카운터에 서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의 정체성도 달라진 것입니다. 주일에는 하나님을 섬기던 식당에서, 주일에도 돈 버는 식당이 된 것입니다.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사업 목적이 달라지고, 운영방식이 달라집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 메뉴, 음식의 맛, 인테리어,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결과가 더 좋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주인 맞습니까? 그렇다면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 것입니다. 그분의 목적이 나의 목적이 되고, 그분의 삶의 방식이 나의 삶의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명예가 아니라, 그분의 이름의 명예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가까이 오셔서 두 제자를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마을에 가면 매인 나귀와 나귀새끼가 있을 터인데,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라. 혹시 누가 뭐라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 그러면 즉시 보내줄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창조주 예수님은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내 인생, 내 소유의 진짜 주인이십니다. 당신을 향해 ‘주님이 쓰시겠다’고 하십니다. 군말 없이 내어드리시겠습니까? 아니면 이리저리 재보고 결정하시겠습니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주님이 쓰시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 나의 몸을 드려 주님 위해 쓰겠습니다. 사업도 주님을 위해 쓰겠습니다. 제가 가진 소유도 주님을 위해 쓰겠습니다!” 예수님이 주인이시라면 염려할 일도 없습니다. 주인이 책임지실 것입니다. 자녀, 가정, 직장, 소유, 전 삶의 영역을 주님이 쓰시도록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주님을 위해 쓰겠다고 믿음으로 고백하십시오. 그러면 그때부터 주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