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워내고픈 마음


목양실에 장시간 앉아 있다가 바람 좀 쐴 겸 교회 잔디마당에 나왔습니다.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바람에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교회 화단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었는데, 벚꽃, 철쭉, 튤립, 민들레, 팬지, 데이지, 그리고 이름조차 모르는 꽃들까지 대략 23종류의 크고 작은 꽃들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렇게 꽃이 많은지 몰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우내 얼어붙은 마당과 화단이 황량하게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연초록의 새순이 고개를 쑥 내밀고는 하루가 다르게 녹색마당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당을 둘러싼 갖가지 꽃들은 화려한 색깔과 아름다움으로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의 손길을 노래하고 있는 듯합니다.

화초와 꽃나무들이 봄이 오면 영락없이 꽃을 피워내듯이, 나도 역시 꽃을 피워내고 싶습니다. 어쩌다가 한번 피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식물들이 다 죽어있는 듯이 지내지만, 하나님은 그것들에게 생명력을 주셨고 정해진 때가 되면 다시 꽃피워 오르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손길이 놀랍다는 것이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는 인생의 꽃을 피워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해서 소망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참한 지경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만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슬픔, 아픔, 원망, 두려움을 가지고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월호 유가족들은 3년 전의 오늘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셨습니다.’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은 모든 죄와 어둠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생명은 온 세상으로 강력하게 번져갔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 삶의 능력이 있고, 기쁨과 평안이 주어집니다. 그 분 안에서만 참된 소망이 있습니다. 인생의 꽃을 멋지게 피워낼 수 있습니다.

살아계신 부활의 예수님께 나아오십시오. 그 분 안에서 여러분의 삶은 새로워질 것입니다. 슬픔이 기쁨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염려불안이 평안으로, 분노가 온유함으로 바뀔 것입니다. 부활신앙을 가지면 환경을 초월하는 생명의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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