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주님 생각


아침 8시 30분경에 교회 목양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실내에서도 시끄러울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마음 졸였는데, 단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느 여집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미안한데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러는데, 교회 2층에 올라가서 문 좀 닫아주실 수 있나요?”

“예, 집사님! 그렇게 할게요!”

덕분에 교회 곳곳을 돌아보고 집으로 갔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그 시간 교회를 염려한 그 집사님을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는지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통 교회 생각뿐입니다. 그러니까 매일같이 가장 먼저 교회에 나와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 곳곳을 깨끗이 정돈하고, 간절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예배, 기도, 전도, 봉사의 자리에는 언제나 그 집사님이 있습니다. 사랑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는 연약하지만, 주님 앞에서 정말 존귀한 분이십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나는 주님을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돌아봅니다. 혹시 자기 일에 분주하게 살다가 어쩌다가 주님을 생각하고 있다면,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사랑한다면 자주 생각나고 즐겁게 헌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