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신의주, 그리고 열방까지

목포에도 쥬빌리가 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21일)에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이신 오성훈 목사님과 함께 목포에 가서 쥬빌리 설명회를 하고 왔습니다. 앞으로 11월경에는 발족식을 하고 쥬빌리기도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광주쥬빌리가 시작된 지 33개월째인데, 목포쥬빌리가 세워지는 일에 통로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두주 전에 극동방송 직원예배 설교하러 갔다가 PD로부터 목포 온세대교회(구. 제일성결교회) 유재문 목사님이 통일에 관심 많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그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역시 준비된 분이었습니다. 목포에서도 복음적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유목사님은 이미 마음에 통일준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던 차에 나와 연결된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목포쥬빌리의 태동은 급진전된 것입니다.
한반도 서쪽 최남단인 목포에서도 쥬빌리의 깃발이 들려지고 복음적 통일을 위한 기도를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포에 가서 알게 된 것은 국도 1호선과 국도 2호선의 시작점이 목포라는 것이었습니다. 국도 1호선은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남북으로 뻗은 도로이고, 국도 2호선은 목포에서 부산까지 서동쪽으로 뻗은 도로입니다. 목포가 한반도를 하나로 잇는 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해봤습니다.
특별히 국도 1호선은 목포를 시작으로 나주, 광주, 전주, 논산, 대전, 평택, 서울, 판문점을 거쳐서 개성, 평양, 신의주까지 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심장도로와도 같습니다. 판문점까지는 498km, 신의주까지는 939km입니다. 이 도로가 통일로 가는 직통선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목포에서 통일을 위한 기도가 올라가면 그 날이 더욱 빨리 다가올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드리는 성도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8:4).
통일이 되면 1번 국도를 이용하여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달려보고 싶습니다. 통일코리아를 더 많이 보고 느끼기 위하여 자전거로 달리면 좋을 듯합니다. 전라도를 지나 충청도로, 충청도를 지나 경기도로, 그리고 황해도, 평안도를 향해 가면서 각 지역의 자연 풍경을 만끽하고, 사람들과 그들이 쓰는 사투리,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모든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나라, 그게 우리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신의주에서는 열차를 타고 중국과 시베리아를 지나 유럽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우리의 복음이 평양, 신의주를 거쳐 열방으로 힘 있게 뻗어나갈 그날을 꿈꿔봅니다.
민족의 복음적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에 앞장서는 봉선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