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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인생 승리자


우리 교회 중등부 여학생이 학교 시험을 보는 중에 단군신화에 관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 답을 하기가 곤란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요구하는 답을 쓰고는 밑에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어요!’라고 썼습니다. 그것 때문에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훈계를 들었는데, 그나마 세모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눈치를 보고 살고 있습니다. 옳은 것을 ‘옳다’,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불편해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맞춰가려고 합니다. 소신도 없이 세상 가치를 따라가고,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인생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하는 딸은 용기 있는 행동을 했습니다. 참으로 기특하지 않습니까?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세상에서 당당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향해 복음 진리를 외치고, 복음을 어떻게 사는 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큰 소리 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가 든든한 ‘빽’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교회 공적예배(수요예배, 금요기도회 등)에는 다음세대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예배에는 청년 9명, 중고등학생 4명, 그리고 많은 유치⋅유초등부 어린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예배를 섬기려고 왕복 3시간 거리의 양산동에서 오고 있는 청년, 수능을 앞두고 있음에도 매주 수요예배에 나오고 있는 고3 학생, 부모가 직장 일로 함께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나와 예배드리는 중1 여학생 등 어린이, 학생, 청년들을 둘러보면서 가슴이 찡하는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온 것입니다. 그들 나름대로도 언제나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스펙을 쌓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학원에 가서 공부해야 하고, 친구를 만난다든가, 휴식이 필요하다든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예배를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분위기 역시 진학과 취업을 위해 더 노력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듯이 부담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왜곡된 가치관의 물결이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는 것을 당연한 듯이 여기는 가치체계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시되고, 성경의 진리는 적극적으로 거슬러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 하나님은 자기를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기를 사모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부모들과 자녀들이 참된 예배자로 서야 합니다. 그가 진정 인생의 승리자입니다. 어제도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권면했습니다. ‘미래의 성공자이기 전에, 오늘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자가 되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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