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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이 된 북한 주민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지원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은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9월 15일 오전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역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 가장 먼 거리인 약 3,700km를 비행했다고 외국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검토 방침을 밝히고, 이어 하루 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다시 나서면서 지원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한국의 크리스천들도 이런 시기에 대북지원을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먼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오히려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더 격앙된 자세로 북한을 향한 압박과 제재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명분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일본은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면서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에 배치해야 한다면서 군사력 강화의 명분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엄청나게 비싼 첨단 무기들을 한국에 판매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언제까지 주변 강대국의 원심력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구심력을 넘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연합군의 융단폭격에 다름슈타트 온 도시가 잿더미가 된 속에서 공격한 자를 향한 분노와 증오가 아니라 오히려 수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한 독일 자신의 죄를 회개했던 바실레아 슐링크와 기독교마리아자매회의 회개 영성을 한국교회에게 부어주옵소서. 창조주이시며 온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더욱 철저하게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을 부어주옵소서.

북한 정권의 의도적 도발과 격앙된 전쟁 분위기 조장으로 인해 지금 북한주민은 준전시상태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 인질이 되어버린 북한주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남한 및 국제사회의 정보가 더 많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북지원으로 인해 그 길이 활짝 열리게 하옵소서.

제공: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 오성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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