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어도 행복한 사랑이야기

제 6기 제자훈련을 마무리하면서 증도에 있는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벌써 일곱 번째 방문한 증도였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도전을 받는 은혜의 현장이었습니다. 증도를 비롯한 신안군 일대의 섬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교회를 개척했던 순교신앙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님은 그야말로 예수님 제자의 모델이었습니다. 그녀의 복음의 열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반대와 핍박 속에서도 묵묵히 복음 전하는 일에 힘썼고, 오로지 영혼을 구원하고 돌보는 일에 자신의 전부를 드렸습니다. 심지어 전염병이 돌 때에도 환자의 집에 들어가서 돌보고 치료할 정도로 사랑으로 헌신하는 삶이었습니다. 교인들이 말리면 “이 일은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죽어도 하나님 뜻이고 살아도 하나님 뜻입니다. 아무 걱정 말고 기도만 해주세요!”라고 하며 목숨 걸고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문전도사님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기도 중에 이런 고백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살아온 생애, 이 한 목숨 죽어도 주님 이름 때문에 죽는다면 그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랑하는 주님, 한 많은 나의 삶을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주신 큰 은혜 말로 다할 수 없는데, 이렇게 육신의 고통을 넘어 영원한 생명 안으로 저를 인도해주시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부족한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의탁하오니 비천한 저를 받아주시옵소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목숨을 걸어도 행복한 사랑이 되었습니다. 문전도사님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이미 사랑 받은 사람이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연말이 되면서 교회의 많은 사역들이 연이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 엔진새생명축제에 이어 김장김치 담그기, 성탄장식을 위해 요 며칠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 성도님들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섬기는 분들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칸타타 및 몸찬양 연습 등 성탄절행사 준비, 통일포럼, 직분자수련회가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는 분들에게 미리 응원의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각 기관 총회를 마쳤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섬겨준 임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겸손과 순종으로 수고의 자리를 받아들이고 2018년을 섬길 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모든 것이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 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