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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됨의 능력


행복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였기 때문입니다. 역시 은혜의 자리가 좋습니다. 직분자수련회였음에도 전혀 부담스럽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비전을 함께 품을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46명의 교회 직분자들이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사랑으로 교제하며, 주님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에 분임토의 발표회와 사역비전을 나누면서 참 감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한분 한분의 고백에 믿음과 소망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그들을 보면서 2018년 새해가 기대되고, 10년 후의 우리 교회가 기대되었습니다.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언제든지 주님의 교회를 깨뜨리려고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나뉘게 하고, 갈등과 분열을 부추깁니다. 어떻게 해서든 사랑으로 하나 됨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위해 예배와 기도생활을 소홀히 하게 하고, 그래서 영적침체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과의 사랑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게 사탄의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누군가에 대해 뒷담화를 좋아하고, 원망과 불평이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사탄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서로 사랑으로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된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엉뚱한 일에 힘을 소진하기 때문입니다. 전심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봉사활동에도 협력이 안 되고, 전도 선교하는 일에는 마음을 쓸 여력도 없습니다. 결국 성도로서,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아무 유익이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공동체의 하나 된 모습은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 곧 예수님 중심의 공동체에는 주님이 그들 중에 계시기 때문입니다(마 18:20). 주님이 기뻐하시면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 됨이 능력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성도들이 완벽한 존재는 아닙니다. 언제나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서로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의 연약함까지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기회이고, 영적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겸손히 복음 앞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그리스도인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엡 4:3). 이 하나 됨을 힘써 지켜가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주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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