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답입니다

감동, 감동, 감동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녀들이, 아빠와 딸이, 엄마와 어린 아들이, 언니 동생 자매들이, 청년들이, 광주목장 어르신들이, 목장식구들이 함께 ‘느헤미야52 기도’의 자리에 섰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열방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1주일(월~토) 144시간을 끊어짐이 없이 동일한 자리에서 집중하여 기도했습니다. 매일같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교회가 정말 교회다워 보였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분명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혀 알지도 못했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열방의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로 자신만을 위해 기도해 왔던 성도님은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하였고, 어떤 이들은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바라보며 아픔으로 기도했습니다. 새벽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서 잠을 자면서 기도한 분, 한번이 너무 아쉬워서 남의 시간에 또 들어가서 기도한 분, 매일 동일한 시간을 충성스럽게 파수해 주신 분들, 무엇보다도 가장 어려운 새벽시간 뿐만 아니라 여러 시간에 기도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한 예수청년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너무 귀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복음의 영광,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교회, 복음으로 일어날 다음세대, 복음에 반역하는 죄, 복음의 통로 디아스포라, 복음과 영적전쟁 등의 주제로 매일 계속된 기도회를 통해 영혼의 타는 목마름으로 울부짖는 열방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죄악이 충만한 세상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으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난 2개월을 달려왔는데, 정말로 이번 한주간은 하나님이 더욱 쉬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봉선중앙교회가 올려드리는 기도의 향연으로 몹시 기뻐하시며 열방 가운데서 바삐 일하셨을 것입니다.
느헤미야52 기도에 참여하는 것은 다시 복음 앞에 서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씀 앞에서 나 자신을 살피며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우리 삶에 끈끈히 붙어있는 불신앙의 죄악들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생명으로 사는 자임을 믿음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중보자로 설 수 있었습니다. 느헤미야 기도는 내가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고, 믿음이 회복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열방의 참혹한 현실에 대한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사탄의 권세 아래 있는 세상 땅을 되찾을 있는 길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마땅히 선교해야 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인들 모두는 선교적 존재로 살아야 함을 깨닫는 자리였습니다. 이 칼럼을 쓰면서도 가슴 속에서 감사의 눈물이 북받쳐 흐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